타라티옹 [404373] · MS 2012 · 쪽지

2013-05-18 21:09:51
조회수 1,723

포카칩님 수학공부 질문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3682619


1.제가 이과임에도 국어와 영어 과학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써서 수학을 많이 못했더니 성적이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수학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데 방법적 측면+문제집선택에 대해서 고민이네요.


일단 저는 중학교 3학년 쯤 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고집해온 개념 공부 방식이 있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개념서를 공부할 때 이건 왜 이런 거지? 약속 목적이뭐지? 이 공식의 용도는? 이 개념식은 왜 이런 거야?


증명하는 것이 있다면 증명과정은 왜 이러한 거지? 왜 여기에서 여기로 넘어가는 거지?


이런 식으로 한 마디로 일단 why?를 던지면서 개념을 공부합니다. 그냥 슥 읽고 가는 것 보다는 당연히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죠?


그 후에 개념서 목차를 마인드맵 처럼 정리해 놓은 구조도(말로 해서 설명이 안되는데... 그냥 목차를 쭉 쓴거에요 대단원명----중단원명----소단원명----소 단원 내에 분류된 것 이런 식으로..)


각각에 키워드를 적습니다. 그 단원에서 공부한 것들의 핵심을요. 내용 요약이라기 보다는 제가 why하면서 깊게 공부한 것의 핵심 원리 이런 것들을 적습니다. 그리고 나서 설명하기를 합니다.


설명하기 만큼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처럼 설명하기를 하고.. 주로 방식은 개념 설명+예시들어서 설명+why던진거 다시 설명 이런 식으로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할 경우 개념서를 정독하는 것 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는데.. 요즘은 능숙해져서 꽤 빨리 한답니다..ㅋㅋ 이렇게 하고나서 개념서에 딸린 기본예제 유제를 풉니다. 그냥 풀고 넘어가는 게 아니고.


문제의 발상, 변형, 조합을 분석합니다.


이렇게 하고 추가로 문제집을 푸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추가로 문제집을 푼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네요. 국어 영어 과탐 공부땜시..


그래서 이번에 수학이 완전히 망해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수학공부시간>>>>>>>>>>>>>국+영+과탐공부시간으로 두고 하려고 합니다.


개념 공부는 저런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이게 '스터디코드'라는 곳에서 제시하는 개념 공부 방법입니다. 레드트리라고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 듯 하네요)



저런 식으로든 어떤 식으로든 개념 공부를 하고 나서는 이제 문제를 풀어봐야겠죠?


원래 계획은 일품을 푸는 것이었는데.. 아까 드는 생각이 기출을 푸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르비에도 글을 올렸는데 답변은 없네요 ㅎㅎ.. 기출vs사설문제집 고2 인데 어떤 것을 풀지..


지금 제 수준 ( 3월 모의고사 62점...한 3등급..? 아무리 고등수학 이라고 하지만.. 좀 어이가 없는 점수죠 ㅋ 갈수록 하락해서 지금까지 왔네요 )



평소에 저렇게 개념공부 하면서 수2 자이스토리 같은 기출문제를 푸는 게 괜찮은 방법일까요? 이렇게만 해도 벅찰 것 같긴 합니다. ( 아 지금 수2하는 이유는 .. 학교에서 수2 하고 있어서요 ㅋㅋ..) 학교 내신도 기출에서 어려운 문제를 그대로 내거나 약간 바꾸는 식으로 내서,.. 이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2.그리고 수1 학습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학교에서 1학년 때 수1 진도를 다 나갔어서 1학년 겨울방학 때 수1은 개념 복습 했었는데요. 지금 목차만 보고 전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개념서를 다시 읽어 보면 아아 그래그래 이런 정도는 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학교진도는 수2를 나가고 있긴 한데 수1도 다시 해야 할 것 같단 말이죠..


고 1,2 모의고사는 신경 쓰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모의고사는 사실 별로 준비안하고 있는데 제가 수1 학습에 미진했습니다. 문제도 생각의 질서+교과서+수익 밖에 안했고.. 그래서 복습을 하려고 하는데요.


학교 보충교재로 수1 Wire to Wire라는 문제집이 있는데.. 이걸 활용해서 공부해야 할까요?


아... 질문들이 다 좀.. 뭐라해야 하지 별로네요 좀 .. 죄송합니다. ㅠㅠㅠ...그래도 양해 부탁드려요... 이번에 수학 중간고사 때문에 눈물까지 흘린... 공부 때문에 이런 적은 처음이네요.


와투와 문제집의 난이도가 좀 매우 쉬워서 별로이긴 한데... 수1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수1은 수비사서 공부해도 되려나요..


아니면 그냥 수2 위주로 위에서 제시한 개념 공부법으로 공부하고 자이스토리 풀고 수2:수1 비율을 7:3 정도로 두고 공부하면 적절할 듯한데.. 수1도 자이스토리로 공부를 할까요? 공부하기 전에 개념서 한 번 읽고 푼다던지.. 겨울 방학 때 수1은 진짜 설명하기 완벽하게 할 정도로 하긴 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일부 까먹었지만요ㅋㅋ


글이 중구난방 해서 질문을 요약 하겠습니다.




1.수2 개념공부 방식은 저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그리고 개념공부 후에 기출문제를 바로 푸는 것은 또 어떤지.. 아니면 일품같은 문제집을 풀고나서 기출을 해야 할 지..


2.솔직히 학교 진도 따라서(지금 미분법 하고 있어요)수학 공부 하기도 좀 벅차긴 한데.. 수1도 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수1도 하려고 하는데, 수1은 학교에서 1학년 때 했었고 겨울방학 때도 1번 완벽하게 ‘개념’은 다졌습니다. 그니깐 문제를 많이 안 풀어 봤습니다.


수1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글을 쓰면서도 제가 마음속으로 조바심을 너무 많이 내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일단 공부를 많이 하는 것부터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포카칩 · 240191 · 13/05/18 21:26 · MS 2008

    1. 고2면 기출을 급히 풀필요는 없습니다. 시중 문제집에서도 기출을 상당수 만날 수 있으며, 본인이 앞에 둔 시험(내신 시험 및 교육청 모의고사)은 평가원 모의고사보다 시중 문제집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출이든, 시중 문제집이든 양을 늘려서 아주 기본적인 유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맞은 문제 중 본인이 다소 시간들여 푼, 혹은 풀이과정이 불분명하게 꼬여 푼 문제들은 해설지와 본인 풀이를 비교하며 교훈을 얻어야 하고, 틀린문제는 답을 체크하지 말고 지워서 재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개념을 학습할 때는, 증명보다도 더욱 더 중요한 것이 개념에 대한 동기부여와 이해입니다. 이것이 되면, 고교수준의 증명은 어렵지 않으므로 자동적으로 해볼만하게 될 것입니다.

    2. 수1은 이과생들이 쉽게 생각하면서도, 수능날에는 결국 30번을 해결하는 학생수가 매우 적습니다. 수1 공부는 꾸준히해야 합니다. 가급적 문제집 1권을 병행하길 권하나 시간이 급한 경우, 고2 모의고사 모음집과 같은 것을 1주일에 1회씩 풀면서 수1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타라티옹 · 404373 · 13/05/18 22:03 · MS 2012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그런데 저희 학교 수학 내신 시험이 2학년 되고나서 좀 어려워지던데 그 등급을 가르는 배점 높은 문항들이 대부분 기출에서 나와서 제가 차라리 일품풀지말고 기출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유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런 것은 시중 문제집이 유형을 잘 분류 해놨던데.. 기출문제집중에도 유형을 잘 분류해 놓은 것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좀 더 고민이 되네요 .. 그리고 틀린문제는 전형적인 문제 들 같은 경우에는 답지를 보고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 간격을 두고 푸는 것 맞죠? 어떤 글에서 봤었는데...
    그리고 개념에 대한 동기부여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명부탁드려요
    수1도 기출문제집 정도를 풀면 좋나요? 수1 감을 좀 많이 잃긴 했는데..

  • 타라티옹 · 404373 · 13/05/18 22:06 · MS 2012

    그리고 오르비에서 파는 한완수나 수비는 지금 제가 풀기에 적절하지 않나요? 큰 도움이 안되려나요?

  • 포카칩 · 240191 · 13/05/18 22:16 · MS 2008

    고2가 풀기엔 모두 매우 어렵습니다. 방학때 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ㅋㅋ

  • 타라티옹 · 404373 · 13/05/18 22:22 · MS 2012

    방학 때 수2 복습하면서 하면 딱이겠네요 ! ㅋㅋ 감사합니다

  • 포카칩 · 240191 · 13/05/18 22:19 · MS 2008

    수1은 기출문제집 푸셔도 될거고 다른 수학과목은 기출보단기본문제집을 더 추천할게요.
    개념에 대한 동기부여란, 개념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혹은 어떻게 도입되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그마는 수열의 합을 구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등차수열의 합 공식은 가우스가 초딩때 양끝합 같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공식이다 등등..입니다. 교과서가 가장 이러한 설명은 잘 되어 있습니다.

  • 타라티옹 · 404373 · 13/05/18 22:22 · MS 2012

    답변 감사합니다
    개념에 대한 동기부여.. 제가 공부하던 방식이 맞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타라티옹 · 404373 · 13/05/18 22:24 · MS 2012

    이제 좀 확신이 생기네요 개념 저렇게 공부하면서 수2는 일품 풀고 방학때는 다시 수2 복습하면서 한완수or수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그런데 수1 기출문제집과 수비중에는 어떤 것을 하는게 더 좋을까요? 질문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닷..

  • 공부가 궁금한 학생 · 684455 · 16/09/17 14:07 · MS 2016

    예비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