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 EBS 수능특강 2014학년도 예비수능과 비교하여 대비하기[고전문학편]
2014학년도 예비수능과 수능특강분석[고전문학편]-유현주.pdf
^^안녕하세요
대성마이맥 유현주 선생님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고전 문학’입니다.
이 부분은 A형 학생이건, B형 학생이건 많이들 질문해 주시는데요.
제가 2014학년도 예비수능과 EBS 수능특강을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14학년도 예비 수능에 출제된 문제를 보시면,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공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문은 각각 A형, B형에 따라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르게 쓰여져 있죠.
<2014학년도 예비수능 A형 35~36>
A형에서는 기존 수능처럼 현대 국어의 모습과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끊어 적기 표기도 쓰이고 있고, 표의적 표기를 기본 표기법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읽고 해석하는 데 거의 어려움이 없죠.
35~36번은 B형과 공통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문제 자체에서 난이도를 나눠 출제하지는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문에 쓰인 표기를 그대로 인용한 부분이 차이가 될 수
문제는 B형입니다. 2002학년도 수능 이후로 중세 국어 표기가 출제된 적은 없었습니다. 보통 표음적 표기를 그대로 살려 표기한 예는 많았으나, 소멸된 ᆞ 의 표기나 구개음화 · 단모음화, 두음법칙, 원순모음화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은 2002학년도 두보의 ‘강촌’이란 작품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다시 바뀌어 중세 국어의 모습까지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물론, 우리 학생들이 고1 교육과정에서 이미 다 숙지한 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10여년간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이기에 내신 공부 이후로는 중세 국어는 거의 본 적도 없으셨을 겁니다.
그러니, 더더욱 당황스러운 경우죠. 그렇지만 다행으로 생각되었던 점은 중세 국어의 문법까지는 묻고 있지 않았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앞서, 문법 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B형의 경우에는 예비수능 16번 문제처럼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의 의미 변화’ 정도로만 출제되었습니다. 고전 원문이 나오긴 했지만, 풀이도 달려 있었고, 문법적 접근이 아닌 단순한 어휘의 의미 변화를 묻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파악된 바로는 2014학년도 수능의
A형에서는 기존 수능과 유사하게 현대 국어의 표의적 표기를 기본으로 출제,
B형에서는 중세 국어 문법을 그대로 살려 표음적 표기와 ᆞ표기, 구개음화, 단모음화, 원순모음화, 두음법칙 미 적용 등의 중세 국어 문법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라는 것 정도입니다.
이제, EBS 수능특강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 248 EBS 수능특강 A형 고전문학>
허난설헌의 ‘규원가’입니다. 출제된 작품도 유명 작품이고, 본문 내용도 평이합니다. 기존 수능과 유사하게 현대 국어 표기법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A형과 B형 교재의 공통 부분인 <수능형 연습문제4,5>에서는 우려하던 부분이 나왔습니다.
<p. 261 EBS 수능특강 A형·B형 공통 고전문학>
A형 교재임에도 불구하고, 중세 국어 표기법을 그대로 반영하였습니다. 해석을 덧붙이지도 않았고, 그대로 출제된 것이죠. 이 부분이 A형 학생들이 제일 불안해 하는 부분입니다. 평가원의 의도를 정확히 살펴보려면 6월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렇다고 6월까지 중세 국어를 손놓고 있다가 그 때 반영이 된다면 더더욱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B형을 살펴볼까요.
<p.252 EBS 수능특강 B형 고전문학>
어떤 작품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매우 친숙한 박인로의 ‘누항사’입니다. 단순히 말만 중세 국어로 바뀌어 출제되었을 뿐인데 내용 자체가 아득해지시죠.. ㅠㅠ
고전 문학은 문제 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이렇게 지문이 쓰여질 경우에는요.
더군다나 앞서 문법편에서 말씀드렸듯이 EBS 수능특강 교재에서는 ‘중세 국어 문법’까지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p.298 EBS 수능특강 B형 실전모의고사>
실전모의고사에 실려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식으로 아예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의 문법의 차이를 묻고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어차피 A형이건, B형이건 목표를 100점에 맞추지 말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의 경우는 수능 시험 당일날 교문 앞에서 TV 뉴스 인터뷰를 했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가던 도중 난생 처음 방송 출연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수를 눈 앞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너무 놀란 나머지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렸고 시험장을 들어가는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은 시작되었고, 언어영역 맨 처음 듣기 문제에서 몇 문제를 놓치게 되자, 1교시부터 내내 울면서 시험을 봐야 했었죠. 결국,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여 인서울을 충분히 할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가야할 대학의 캠퍼스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변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100점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너무 안일하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인생에 있어 겪게되는 몇 가지 큰 기회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학’인데, 그 기회를 단순한 ‘운’에 맞긴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죠. 실제 시험에서 원점수 100점을 맞는 학생들은 절대로 100점짜리 실력의 학생들이 아닙니다. 수능이 절대 평가이기 때문이지 그들의 원점수는 150점 이상이라는 거죠. 그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중세 국어 문법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처음 배우는 개념도 아니고, 이미 고1 그것도 1학기에 모두 배웠던 개념입니다. 그 정도로 아주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A형이건, B형이건 기본적으로 고전 문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 ‘중세, 근대 국어 문법’을 정리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교재에서도 바로 그 부분을 부각시킬 겁니다. 고전 문학은 내용이 어렵진 않습니다. 개인적 상징보다는 관습적 상징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표현이 많고, 주제도 간단합니다. 양반들은 충이나 효를 굳이 어렵게 비유하거나 돌려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고, 어차피 글을 모르는 백성들은 해석할 수도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민중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중은 반드시 비유와 상징을 거쳐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야 하지만 그럴만한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참신한 표현들은 많아도 단순한 표현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결국, 고전 문학에서 우리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부분은 바로 해석이 될 겁니다.
실제로 고전 소설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누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어요.”
입니다.
지칭하는 말들도 많고, 누가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문제의 근원은 바로 해석이죠.
그래서 고전 문학 역시 문법이 수반되어야 하고, 중세 국어의 문법은 반드시 현대 국어의 문법이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고로, 공부 순서는 ‘현대 국어 문법 → 중세 국어 문법 → 고전 문학 분석’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적어도 문법과 고전 문학과의 상관 관계는 이 부분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순서로 공부한 학생들은 머릿속에서 국어에 대한 개념 자체, 각 분야별로 체계화되는 느낌이 분명히 드실 겁니다. 제가 수업에서 강조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 제일 많거든요.
‘시’라는 갈래에 대한 이해, ‘소설’이라는 갈래에 대한 이해, ‘문법’의 개념들에 관한 이해, ‘독서’라는 갈래에 대한 이해 등등.
국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고 나면, 나머지 문제의 구성 원리는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됩니다. 수능은 절대 미시적 관점으로는 완벽한 점수가 나올 수 없습니다. 수능 자체가 거시적 분석 관점을 요구하는 시험이기 때문이죠.
아직은 누구도 확언을 내릴 수 없는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두 손 놓고 있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EBS 교재 만으로도 불안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스승은 그들의 고민을 보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완벽한 교재를 만들기 위해 집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부디 우리 학생들의 혼란을 조금이나마 잠재우길 기대하며 계속해서 다음 글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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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이여서 이제부터 반수시작하는데 생윤 내용이 작년과 많이 바뀌었나요?? 작년에...
매번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고있어요!
^^ 감사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면 ^^*
더 빨리 더 많은 자료를 올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에요
선생님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갑자기 왜 뎝둉새가 생각이 나지 ㅋㅋ...
^^
화작문의 끝에 이런 중세 문법까지 들어가있나요?
막막하네요..
^^ 화작문의 끝에는 중세 문법은 제외했구요
어차피 고전 문학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시 중세 문법을 정리하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학 교재에 첨부하는 것으로 구성했습니다
힘내세요 ^^ 안배웠던 내용이 아니니까요
우선, 고1 국어 교과서를 다시 펼쳐서 기본적인 문법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수능특강에 있는
중세 문법이나 고어라던지 .. 아니면 중학교때 생활국어 비슷한 느낌나는 문법 개념들
다 외워야 하나요?
수능 바뀌기전에는 지문에서 다 줬었는데 이걸 다 안다는 전제하에 낸다는 말을 들어서요
^^ 기본적으로는 수능 비문학 언어 지문이 없어지면서
바로 문법 문제로 대체되어
기본 개념이 전제된 상태로 출제될 예정인 것은 맞아요
고어도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보면, 해석은 가능하셔야겠죠
다만, 문법까지 알아야 되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수능특강에서는 그 부분까지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맨날 도움만 받는거같네요 ㅎㅎ
^^ 선생님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어야 하죠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기쁩니다 ^^*
상우 학생도 열공하시던데, 공부하며 생기는 질문들은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그동안 기존 수능에 맞춰서 공부해왔던
N수생은 무엇을 어디부터 공부해야하나요?
언어(국어)가 너무 막막해지네요...ㅠㅠ
교과서는 무엇을 봐야할지...
추천하시는 공부법 부탁드려요!
^^ 반갑습니다
수능의 기본이 바뀌진 않아요
너무 혼란스러워 마시고 ^^
크게 바뀌는 부분만 조금 신경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화작문 부분은 기존과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니
그 부분 잡아주시고, 고전 문학도 문학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은 같겠으나,
원문이 어렵게 출제될 수 있으니
기본적인 중세 국어 문법도 공부해 주세요^^*
잘하실 거에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요번에 비문학에서 예술하고 언어 지문이 빠지고 독서원리인가하는 새로운게 생긴거 맞나요???
^^ 네 확정되진 않았지만,
예술은 계속 나오고 언어 지문은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서 영역은 추가되었습니다 ^^
화작문의 끝이면 그래도 다른 문법 강의나 책 안봐도 될까요??
문법 걱정이 많네요 N수생이라..
^^ 반갑습니다 제 교재가 무조건 최고이다 라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완벽하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2005~2013학년도 6월, 9월 모평, 수능 + 2014 예비 수능에서 사용되는 개념과
이전 EBS 교재에서 사용된 개념,
현재 개정된 고1, 고2 교육과정의 화작문 개념들을 모두 담아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출에서 사용된 개념과 EBS 교재에서 언급되는 개념들은 꼭 확인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 다떨어져서 뒤늦게 강제로 삼수 시작하게되었는데 막막해서 일단 정보라도 찾고자 오르비에 와서 글을 보던중
선생님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는데요 그 밖에 더 질문드릴게 있어서 댓글을 씁니다.
일단 2013학년도 수능 98점 1등급이구요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이름이 바뀌었더군요 예비수능 어쩌고저쩌고로..)도 한번 풀어봤는데
꽤 많이 바뀐게 보였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크게 다른점을 못느꼈는데 듣기가 빠지고 쓰기영역부분이 되게 많이 늘어났더라구요
문법도 원래 안해놨던터라 좀 당황했구요.. 원래 수능 언어는 되게 적은 양의 문법지식만으로도 풀수있어서..
그리고 독서영역인가? 그게 비문학이 이름이 바뀐게 맞나요? 그리고 무슨 독서 방법에 대한 지문도 나오던데..
아 좀 두서가 길긴 했는데 본론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아서 선생님께서 조언좀 해주십사 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네 독서 영역을 기존의 비문학 영역으로 보시면 되고, 거기에 '독서' 내용의 비문학 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가 올리고 있는 각 영역별 분석 방법을 참고하시고,
2013학년도 수능보다는 그 이전 수능들의 점수를 참고해서 등급을 확인하시는 게 정확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정확하게 실력을 파악해 주시고
당연히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셔야 합니다.
경험도 있으시고, 원래 실력이 있는 학생이니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시고, 달라진 부분인 화작문과 고전만 바로 잡아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힘내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글 남겨주시구요^^*
현대 국어 문법은 박광일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려고 하는데요
중세 국어 문법 공부하는 방법이랑
고전시가 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중세 국어 문법은 공부하려고 해도 뭘 가지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ㅠ
고전시가도 원문대로 나오는 만큼
유명한 작품들은 시 안읽고도 풀수 있을만큼
분석해야 할것 같은데
마땅한 교재가 있을까요
^^ 반갑습니다
시중에서도 선생님도 마땅히 정리된 교재를 찾지 못해서
제 교재에 정리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우선은 고1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시는 것 정도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중세문법과 고대문법은 화문작의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나올 교재에 정리되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화작문의 끝 B형에서는 정리되겠지만, 공통에서는 빠집니다.
고전문학의 끝에서는 맨 앞부분에 들어갈거구요^^*
안녕하세요? 기출분석은 비문학만 7개년치 2번 풀어봤는데요, 영어수학 학습시간이 부족한 고3..인지라 이제 기출분석보다는 ebs책들만 가지고 학교수업 따라가며 수능을 준비하려 하는데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문학도 기출 분석 꼭 해주세요
특히 문학은 EBS의 작품들을 보는 건 좋지만, 문제는 절대 똑같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 유형은 수능 문제를 참고하셔야 하죠 ^^
힘드시더라도 같이 병행해 주세요
잘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