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홍>>연세대 // 반수생들을 위한 짧은 글!
오르비 정말 오랜만이네요!
오늘 수강신청이었죠ㅜㅜ 필수교양 두개나 튕겼지만ㅠㅠ 나쁘지 않게 짰어요:-D
건동홍 인문계열에서 반수했구요 연대는 입결이 높은 과는 아니지만 적성 맞춰서 갔어요!
길게 정성들여 써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글재주가 없는 저는 그렇게 쓰면 두서없는 글이 되버릴까봐ㅜㅜ 짧게 쓸게요!
사실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냥 딱 건동홍라인이었고 잘보면 중경외시?
그렇지만 저는 제가 못가도 성대는 갈거라고 생각했어요ㅇ.ㅇ 모든 고3들의 착각.....ㅋㅋㅋ
예를 들어서, 한번은 언수외 백분위가 99% 93% 95% 뜨고 한번은 95% 98% 93% 뜨고 한번은 96% 96% 99% 떴다고 가정하면
수험생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내 원래 실력은 언 99% 수 98% 외 99% 야."
항상 세개가 똑같이 잘나오지 않는데 잘 나온것만 기억하잖아요. 저도 제가 원래 건동홍 라인이었다는 걸 반수하면서 깨달았거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나는 원래 잘했는데 미끄러져서 이렇게 된거야' 라는 말은, 물론 진짜 그런거라면 상관없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력을 덜하게되요.
노력을 덜하게되고.. 그렇게 조금씩 나태해지면 망하는 거 순식간입니다. 항상 자만을 경계하세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는 6월부터 다섯달 남짓의 시간동안 성적을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실 EBS만 보기에도 벅찬 시간일수도 있죠.
그러니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해요. 일과중에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주말이라고 쉬시면 당연히 안되고요.
저는 보통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9시 40분까지가 공부하는 시간이었고(학원에서 9시 40분에 자습실을 닫았어요ㅜㅜ 주말엔 좀 더 길었구요!)
집에 오면 열한시라 씻고 자면 여섯시간정도 잘 수 있었어요.
힣 그리고 참고로 다섯달동안 책상에 일곱번 엎드려봤어요. (그걸 또 셌어요...ㅋㅋㅋㅋ)
진짜 목숨걸고 덤빈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거창해보여도 그 정도 각오는 해야죠! 대입은 쉬운게 아닙니다ㅜ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리지 마세요. 저는 10월 중순이 되서야 성적이 올랐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성적 올랐다고 자만하지 말고 안오른다고 지치지 말아요!! 담담하게!!! 이게 제~~일 중요해요. 멘!탈!관!리!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하셨다면 수능 전날 '내가 이 이상 할 수 있었을까?' 하고 한번 자문해보세요. '아니, 이 이상은 절대 못했지' 라는
대답이 나오신다면 수능날 반드시 성공하실 겁니다.
2014년에는 반드시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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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수능 떄 처음으로 수리 4등급 맞은 문과생이지만...... 처음이라는 핑계를 제쳐두고 제 수학 실력은 4등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에 임해야겠네요..
그런데 혹시 죄송하지만.. 반수 결정하셨을 떄 수리공부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지금 공부 손떗다가 시작하는거라.. 수1 기초부터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해야할지 아무 것도 모르겟네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