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합격했는데 화가나요..
안녕하세요
제목이 자극적일지는 모르지만 지금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나이는 올해 22살..
작년에 삼수를 해서 성균관대 자과계열에 합격했습니다.
합격 당시 정말 기뻤습니다.
너무기뻐서 합격확인을 인터넷에서 보잦마자 친구들한테 알리고 모교담임샘들한테 알렸습니다.. 약간 자랑? 조로
여기 오르비에 성대훌리~ 뭐 이런거에 대해 사실 말들이 많았지만
또 제가 사실 독학삼수 하면서 무조건 연대다!! 이렇게 목표를 잡았지만..
사실 성균관대도 나름 대한민국에서 상위권 대학이고 좋은대학이라 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성대와 연대의 차이는 나중에 스펙과 능력으로 극복할수있다고 하더군요.(이말듣고 굉장히 기분이좋앗죠 ㅎㅎ)
근데..뭐랄까.. 주변 지인들을 만나고 또 접하면서 갑자기 위축이 되더라구요..
1. 한번은 엄마넷을 통해 과외 건수를 3개정도 잡을수 있었는데
다 학벌로 짤렸습니다.
셋중 한분은 직접전화로.. " 서울 연고대는 몰라도 성대는 좀...."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나머지 두분도 이미 고려대 학생구햇다 .. 의대생구햇다.. 이렇게 말해주셨어요.
뭐 맞는말이죠. 성대보다 학교서열로 치면 의대하고 고려대가 더 높으니까..
근데 막 벌써부터 학벌차별받는다 라는 저만의 생각에 빠져버려서 이게 참.. 헤어나오기 힘드네요..
전 비록 성대지만 (이번에 수능 가형 97점 9평 백분위99) 이런 걸로 충분히 다 그위에 대학교 과외구하는 애들하고 과외경쟁 충분히 승산있을줄알았는데
뭐랄까.. 부모님들은 제 성적에 관심이 없고 학교만 찾네요..
2. 저번주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친구를 만났습니다.
3수생이라 약간 거리감이 있을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거리낌없이 다 잘대해주고 친근하게 축하해주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술을 한모금 한모금 마시는데
그중 한명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 야 넌 삼수까지 햇는데 성대가냐? 적어도 연대는 갓어야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그냥 웃어넘겻어요.
근데 살다가 한번쯤은 이유없이 갑자기 예민해지고 화나는 그런 날이 한번쯤은 오잖아요??(저만그런가?ㅋㅋㅋ)
그게 오늘인데 저번에 친구만나서 한 말이생각낫는데 갑자기 화가 나고 저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구요.
그친구에 대해 약간 얄밉기는 했지만 평소에 덧없는 좋은 친구라서 사실 그리 큰 악감정은 없습니다(저랑같은 서성한 에 다니는 한 학생이구요)
그냥,,,그래요..뭐랄까.. 너뭄 화가나고 삼수까지하면서 성대가는게 이게 잘된일인가? 갑자기 이런 회의적인 생각도 들구..
아 그냥 주변시선 다 무시하고 사반수 해서 더 높은 대학 도전해볼까? 이런 무모한 생각도 들구요..
아직 제가 대학 예비 신입생이고
본격적인 대학생활을 안해서 그런지 요즘 이런 불안한 생각들이 절 미치게 하는데..
혹시 올르비 하시는 유저분들은...
저에게 충고나 말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 현재 합격한 대학에 열심히 다녀야 한다느게 좋을까요 아니면
마음속에 남은 아쉬움을 밑바탕 삼아 더 도전에 해보는것도 좋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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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도 학벌인데 나이도 생각하셔야 되요.. 제생각은 사반수는 좀 무모한것같습니다.. 전 현역때 그런거 느끼고 2학년때 반수했는데 학교를 옮기긴했어도 시간이 너무아깝더라구요; 대학가면 달라지실겁니다 분명히.
현재 합격한대학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성균관대 충분히 발전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랑 동갑이시네요 화이팅입니다. ^^;
그냥제가 예민해서 이런거겟죠?;;
문과라면 몰라도
이과는 학벌이 그나마 문과보다 덜 중요하니깐..
답변 감사합니다 ㅜ
원래 인터넷 과외사이트는 학벌 개쩔게 보지 않나요??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고..
인맥으로 주변 동네에서 구한 3건이에요..
서울대나 의치한갈거 아니라면 굳이 다시 도전해야할 이유가 없으신거같아요
후,,그런가요??
네 이과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고 성대면 학점만 잘받으면 대학원 맘대로 가고 취업도 웬만큼은 다될거에요 서울대면 몰라도 연고대나 한양대가 1년을 버릴만큼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좋은말슴 감사합니다 ^^
우선 수능 박살나서 건동홍도 못가게 된 삼수생 입장에선 부럽고요.
친구가 서성한 다니면 거기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텐데..
(반쯤 농담인듯..질은 안좋지만)
시간좀 지나니까 마음이 가라앉긴 하네요;;ㅎ
그래도 그 아쉬움이라는게 남아잇어서 아직 제가 어떻게 될지 저도잘 모르겠어요...
저도 성대에욬 저는 막 알바지원할때나 과외할때나 성대라고하면 우러러? 보는데??? 물론 과외는 토익950이 큰데 성대면 솔직히 수험생 98%가 '못'가는 대학이잖아요..ㅋㅋㅋ 저도 반수하려다 좋은 인연만나고 학점도 잘나와서 걍 행복하게 다녀요ㅎㅎ
아..ㅎㅎ 그렇군요 수험생 98%라...
저도 우선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을 해봐야할거같네요 ㅎㅎ
답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