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섬 [401465] · MS 2012 · 쪽지

2013-01-04 20:20:51
조회수 1,154

답답한 입시현황에 학생들만 죽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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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입시관련 정치관련 글 쓰는 거 싫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 써도 제도가 안 바뀌기 때문에

이 글 보고 화가나서 결국 나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에.


무작정 본론으로 들어가면
수시전형에서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1. 학생회 및 전교회장
- 이거 진짜.. 어의가 터집니다. 내신 5등급이 경희대 붙고 아이고... 성균관대 붙고... 
  어찌보면 입사제는 전교회장과 학생회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 봐도 무관하죠.
  아닌 것 같지만 성적이 아무리  나빠도 '리더십' 이라는 명목하에 성적을 모두 커버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거 개인적인 대안은 전교회장의 경우 공약 실천도 같은 항목을 반영해서 당선 당시 내세운 공약의 갯수와 실천한 것들을 명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솔까 전교회장들 중에 공약지키는 친구들도 많지만 안 지키는 친구들 정말 많거든요..

2. 정시를 무시하는 경향
- 정시성적을 반영안하는 수시전형이 허다합니다. 물론 수시합격생이 모두 실력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학공부과 수능을 비교하면 수능은 대학공부에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전과목에서 3등급 하나도 못받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 못하지만 난 이러저러한 재능이 있습니다 라는 명목하에 당당히 합격하는 것은 그냥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최저학력기준도 사라지고 있는 마당....

3. 어떠한 기준이 없다는 사실
- 영어특기자전형이나 과학인재전형,논술같은 전형은 수시긴 하지만 웬만큼 실력이 있지 않으면 합격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오로지 학생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붙는 케이스는 실력이라기보다는 좋은 인상과 달필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죠.




결론은 

그냥 답이 없다는 겁니다. 입시가 미쳤죠. 정시 반 수시 반해서 알짜배기식으로 나누어야하는데 왠지 멋있어보이는 전형과 제도들로 정시자리 갈아먹고 
그덕분에 정시너들은 1~2문제 차이에 서연고가 갈리고 서성한이 갈립니다. 하하하. 미쳐버리죠.

게다가 정시에서는 EBS 를 반영한다느니 만점자 1%를 맞추느니 이상한 공약을 내세워서 결국 학생들만 정치놀음에 실험대상이 되버렸죠.
출판사들 많이 망해가고... 진짜 저는 왜 1%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1등급은 93 2등급 85 3등급은 80 .....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줄세우기를 잘하겠다 를 하면 박수받죠...
그냥 보기좋은 글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로 대학붙고 그 실력으로 정책을 짜나 봅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이거 쓴다고 정치인이 읽는 것도 아닌데

P.S 수시합격생들을 뭐라하는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제도를 탓하는 거니 오해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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