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학),토목] 대학과 그 이후가 고민되는 분들
저는 지금 진로를 바꾸었지만, 한 때 건축공학과에 가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이에요. 서울대 건축 연구소캠프나 박람회 체험도 해보고, 건축분야 대학생 분들이랑 얘기도 많이 해보고, 실무자 분들께 직접 진로 상담도 해봤고 참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그래서 아직 건공에 애정이 남아있기도 하고요 ㅋㅋ
글 쓰는 목적은, 제가 건축공학과에 대해 알아보려고 노력해도 정보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그런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써요.
다음은 건축/건축공학/토목 쪽으로 이미 마음이 확고해진 분들께 말씀드리는 거예요.
건축 분야는 솔직히 minor한 분야예요... 지망하시는 여러분들도 모두 아실 거라 생각해요. 1970~1990년대 쯤에야 건설 붐이 일었지만, 지금은 시장이 포화상태라서 해외 나가시거나 국내에서 하실거라면 학벌이 좀 있어야 해요. 토목이나 건축공학은 그나마 좀 낫지만, 건축(5년제)쪽은 더 힘들어요. (설마,,, 건축이랑 건축공학의 차이 정도는 알고 계시겠죠?)
이래서 이 분야를 포기하라는 게 아니구요, 관련 정보를 찾을 때 많은 건축/건축공학/토목 지망하시는 학생분들이 실수하시는 것 중 하나가, 건축이 마이너한 분야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시거나, 인지하셨더라도 그 선에서 그치는 것이에요.
학교 선생님이나 건축 비전공인 주변 어른들 그리고 여기 오르비에서도, 건축 건축공학 토목 분야 대학 질문해봤자 아는 사람 몇 없어요... 한양대와 홍익대가 건축학과 아웃풋 세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심지어 건설환경공학이나 사회환경시스템공학이 토목을 뜻하는 줄 모르는 분들, 건축/건축공학 구분 못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학교쌤이나 오르비에서는 메이저 학과(의대, 전화기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매우 좋지만, 건축같은 마이너 학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가는 다들 답변이 다르거나 너무 오래 전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해요.
결론은 건축이 마이너한 분야라는 걸 인지하시고, 학교쌤이나 오르비보다는 전공자나 실무자 분들께 여쭤보셔야만 한다는 거예요. 그게 진짜 본인이 건축 분야로 성공하실 수 있는 길일 거예요.
저는 구조기술사이신 친구 아버지께 조언을 구하거나 다짜고짜 중소기업 사장님들께 이메일로 문의 넣어보기, 전공 대학생 분들과 상담해보거나 대학교 연구소 체험을 하면서 질문해보기 등으로 정보를 얻었는데, 아마 이런 기회를 갖기 힘드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굳이 오르비에 질문하고 싶으시면 '파란댕댕이'라는 분한테 질문해보시고(저도 질문했었음), 실무자 분들께 질문해보고 싶으시면 건설워커라는 사이트 들어가서 JOB소리라는 게시판에 질문 남겨보세요. 30대~50대 실무자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주시던데 큰 도움이 될거예요. 또 연봉 정보나 기업 고용정보 같은 것도 모여 있어서 정보 찾기 좋을 거예요.
건설이라는 힘든 길을 용감히 선택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 글 보시고 건축건설 분야 지망하시는 분들이 대학 고르시거나 대학 이후 사회진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으실 때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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