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 수능 점수를 올리고 합격 가능성을 물으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험생 분들께
제가 바로 어제 그제까지 불안감에 차서 점수를 올리고 가능성을 계속 묻고 다녔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 답변들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정시 지원에 있어 모든 판단은 자기 소신껏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객관적 정보는 오르비에서 봉사해 주시는 몇몇 고마운분들이 제공해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좋은 대학에 지원할 정도의 사고력이면 그 정보를 토대로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것은 사실 가능합니다. 몇점까지 어느 과 가능이라는 선까지 정할 정도로 세밀하게 정보를 구성해 주시니까요.
하지만 불안감에 계속 무언가 묻고 싶어지죠. 제가 계속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까진 이분들이 대신 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신이 아니니까요. 신이라면 모든 수험생의 성적과 성격을 고려한 지원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질문자의 성향을 고려해 대학과 과를 지정해 주겠지만 말이죠. 기본적인 커트라인이 아닌 원서의 합격 가능성,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들은 혼자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정보보다 대학,과 등에 대한 신념, 스스로의 가치관 등 개인의 주관이 더 많이 개입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 수능 성적 발표 1일 후 이고 원서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필요한 자료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서 접수까지 아직 시간이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원서 접수 직전에 판단을 내려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원서는 선착순 접수가 아니니까요. 당장에 설익은 자료를 토대로 성급하게 원서를 결정하기 보다 12월 20일에 모여진 정보를 바탕으로 확실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할 것입니다. 저도 이번 원서영역에 필승해야 하는 수험생으로서 누구 못지 않은 절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불안감을 12월 내내 가지고 있는건 비생산적이잖아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수능 점수를 올리고 합격 가능성을 묻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걸 묻는다고 해서 확실한 답을 내어줄 자료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설사 있다고 해도 이를 토대로 결론을 지어야 하는 건 수험생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가능성이 몇퍼센트나 될까요? 등 확실한 답을 원합니다. 저만 해도 합격 여부를 보장해달라는 떼를 쓰는 글을 올렸으니까요. 하지만 그 부분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라 혼자서 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고 이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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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마치 11월 8일 수능직후의 오르비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땐 저도 불안해서 무작정 점수 막 물었는데 그건 정말 소용없어요.
오르비에 좋은 자료들 많은데 직접 검색해보고
서연고 상담해주시는 분들께 이리저리 여쭈었던 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냥 점수 올리고 대학/과 합불여부 물어보면
지금으로썬 아무도 정확히 알 수가 없죵
fait 돌리면 주요대학 환산점수 바로 알 수 있고
페로즈님 분석도 하나둘씩 올라오고(문과)
상쾌한허브향님 고속성장님 자료 참조하면
대충 라인 나오는데
지금은 그 이상 확신하는 게 불가능한듯 해요
불안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좀 기다리면서 자료수집하고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게 정답인듯합니다.
아니면 비용을 지불하고 입시상담을 받든지 둘 중 하나..
공감하긴하는데 그런 질문을 하다보면 꿀같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계셔서.. 예를 들면 정보출처라던가
공감합니다
공감 공감... 그래도 불안감에 오늘도 난 질문을하지... ㅠㅠ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불안감에 계속 질문을 했었는데.....
숙고하는시간을 좀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