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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공부해서 내신 무지하게 챙겨서 ,성적 많이 올려서,, 중1,2 때는 꿈도 못꾸던 제 지역에서는(지방) 가장 높은 비평준화고 ,지금 제 고등학교 간신히 입학하고 좋아서 날뛰던게 생각나네요...
고1,2때는 내신따기에 모든걸 쏟고,,,, 나름 열심히 했지만 ,,,, 비평준화라 1등급후반대가 제 한계였네요....
그리고 고3 4월 오르비를 접하고 .... 정시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할 수 있다는, 정시 점수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네요. 공부도 그만큼 ,도중에 일탈도 몇 번 있긴 했지만, 열심히 공부했어요. 6평망하고 9평도 망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부분적으로 과목단위로 오르는 성적에 희망을 놓지 않고(특히 6월달 다른건 똥망이었지만 수,외 100인건 정말 기분 좋았네요 ㅜ) 오르비에서 힘과 열정을 얻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10월교육청과 4번의 사설 전부 400점만점에 370~390이 나왔고 저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점수였고 만족할 수 있는 점수였어요.. 그리고 항상 제 실력이라고 6월달부터 생각하던 점수였고요.. 수능에도 잘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잘하면 꿈만 같던 의대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능날,, 잠도 잘잤고 컨디션 괜찮았고 수리풀 때 계속된 계산 실수로 살짝 멘붕해서 검토도 못하고 29,30 건들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문제는 다 잘 풀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전체적으로 수능은 나름 실력대로 잘 봤다고 생각했지만 ...집에도 기쁜맘으로 왔지만 ... 성적은 공대기준 한양대 부벼 볼 정도고 중경외시 가게 생겼네요. 6월달이랑 똑같고 9월보단 못봤어요... 평가원이랑 사설,교육청이라 괴리가 너무 큰건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내 성적이 한양대 공대 부빌정도 인건지......
3일전에 의대갈 생각하던 내가 맞는지 지금도 학교 갔다와서 깊은 패배감을 맛본 지금에도 지금 성적이 믿기질 않네요.
오르비 접하고 학교 프로그램 거의 무시해서 선생님들고 곱게 안봐주시고 ...
정시로 의대가기를 목표로 맘 굳히고 내신 놓을 때 걱정하던 부모님께 정시로 갈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 치던게 너무 부끄럽고,,,,
아..... 이렇게 글로 쭉 정리해보니 ,정작 연고공 이상급 나온 모의고사는 4월 7월 10월 교육청 사설,, 이렇게 밖에 없고 ... ,, 지금까지 일년내내 진짜 실력은 중경외시인데 ,, 나혼자 착각해서 혼자 자위하며 산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재수는 아직 모르겠네요ㅜㅜ 이번 수능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모든 노력이 똥망이 되는데,,, 오르비에 엄청 열심히 하신 재수,삼수생 분들도 성공하지 못하신 분들 많은데 ... 성공하리란 확신도 없구 ,,,만약 재수 하게 된다면 열심히 할 맘 있지만..
으악 ...!! 이렇게 계속 자책하고 질질 짠다고 머하나요 ㅜㅜ ... ㅎ.....
실패 인정하고 ,, 지나간일은 받아들이고 ,,,, 혼자 충분히 울고 ,, 빨리 받아들이고 아,,
앞으로의 최선을 다해야죠 앞으로의 최선이 중요한거죠 ,.. 지나간일은 바뀌지 않으니
저도 이글 다 쓰고 한번 질질짜고 더 이상 안짤레요 .. 내일 학교가서는 오늘처럼 축쳐져있지 않고 즐겁게 남은 공부해야겠어요.. 남은 논술,, 최저밖에 못맞췄지만 ..
논술 공부 많이 한편도 아니라 가능성도 거의희박 혹은 거의 안된다고 봐야겠지만. 어쩌겠어요. 지금은 그게 최선이겠죠? 아.. 재수한다해도 (오르비에서 어떤 댓글이 기억나네요,) 이번 입시에서 하나라도 더 얻고 재수해야겠죠...
남은기간 아무리 상황이 절망적이어도 헛노력이 될지라도 논술,, 그냥 혼자 풀죽어 있는거보단 나을 것이니... 열심히 한번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수능 성적표 나오면 그때 재수 고민할래요.... 오르비 들어와서 성적 비교질도 그만해야겠어요 ㅎ...
후 ,,,, 이렇게 생각 쭉 정리하니 이제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가 같고 정신이 좀 드네요.
주위시선에 너무 연연하지말고 패배감에 빠져있지 말고 그저 최선을 다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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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재수를 하게 되신다면 그런 느낌 생각도 안 날 거에요. 만약 님이 정말로 최선을 다하신다면요
지금은 정말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재수가 끝났을 때 '정말 이정도면 내 모든 걸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면
그게 다인거에요 정말루요
그렇게 될 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을 거에요
물론 정말 너무너무 가고 싶은 곳이 있는 분들껜 다른 얘기겠지만 전 그랬구요
힘내세요 1등부터 200등까지 등뒤에 번호 붙여서 상위권 의대부터 줄세워 보내는 입시제도에 멘탈이 희생될 필요 없어요. 그게 날 보여주는 모든 게 절대 아니니깐요 당연한거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