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유 [79976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5-24 23:55:59
조회수 7,074

[수논사미션]수리논술이 수능에 도움이 되네 세상에

게시글 주소: https://roomie.orbi.kr/00030287768



우선 악필인증부터 흑흑


수리논술사용법 을 하면서 얻은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답안을 적는 것에서 올바르게 적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작년엔 수업 조금 해보고 올해도 학원에서 논술 과제를 주기적으로 주어서 부족한 수학실력으로 조금이나마 수리논술 답안을 적어보곤 했는데 지금까진 논제를 보면 이거 어떻게 구하지 하고서 우선 손부터 나가서 마악 적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답을 찾아내면 사후에 다시 재구성해서 답안을 내곤 했었어요. 방향성없이 답을 내자는 생각으로 쓰다보니 잉여가 되는 과잉 풀이도 많이 생겼을 것이고 내가 무엇을 구하고 있었지? 하는 이른 바 문제에 잠식당하는 경험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논술사용법을 보기 시작했을때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감상이 든 부분이 두가지 있어요.


수리논술사용법 서술의 기본편 2강에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논제의 결론]'성립하는지 아닌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조건'이기 때문에 [논제의 결론]을 근거로 사용해선 안된다.

(예를 들어 문제에서 ~~을 성립함을 구하시오 하면 ~~을 변형하면서 답안을 전개하는 거에요)

이 문장과 잘못된 답안의 예 를 달아주셨는데 잘못된 답안을 보면 답이 그래도 나오기때문에 전혀 논리가 부족함이 없다 생각했는데 저 문장을 보니 아 잘못되었구나 싶은게 훅 들어오더라구요 내 대부분의 풀이가 저렇게 될 때가 많았는데 싶으면서 꼭 교정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했어요 근거가 충족되지 않는데 그 답안의 전개가 바르다고 할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나는 1강에서 제시하신 답안의 논리구조에요

논리적인 답안이란 무엇인가를 제시해주시고 논리적인 답안을 위한 기본적인 서술문장인

[확실하게 성립하는 조건 또는 논제조건] [변화] 를 주면 [새로운 조건] 이 성립된다.

이건데 이 짧은 한 문장이 답안을 쓰는 기본 기준을 한순간에 세워주었어요. 제대로 답을 쓴다는게 이런 것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문장은 다시 [새로운 조건][확실하게 성립하는 조건 또는 논제조건] 으로 삼아 '기본적인 서술문장' 을 적용해서 다음 논리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조건 하나에서 시작한 것이 계속계속 직전의 논리를 기반으로 뻗어나가는 논리적인 답안, 즉 '필연적인 답안' 은 이렇게 구성된다는걸 제대로 가르쳐준 대목입니다


또 하나 얻은 것은 수리논술사용법에서 배운 것. 그러니까 수리논술을 공부하면서 배운걸 수능 공부하는데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에요.

요즘엔 미적분 기출과 함께 개념서를 다시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미적분 초반에 지수로그삼각 함수의 극한이 등장하는건 이과 분들은 모두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서 여러가지 지수와 로그를 극한을 취해서 특정한 값을 도출해내는 것을 제시합니다. 문제풀이를 위해 꼭 암기해야되는 부분이지요. 근데 개념을 공부할때 이것들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그 전개 과정을 꼭 스스로 써보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아마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선생님들과 서적이 이야기 하고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제일 처음 공부할땐 이걸 써져있는 걸 보면 알겠는데 막상 스스로 하려고하면 잘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우선 외우고 보자 하고 그동안 공부를 했었어요 근데 암기를 제가 잘 못한 탓인지 항상 주기적으로 햇갈리게 되고 이게,,xlna였나1/lna 였나 막 햇갈려서 시험직전에 꼭 눈으로 훑어서 미봉책으로 기억하고 시험보게될 때가 많았지요. 근데 수리논술사용법을 공부하면서 다시 그 파트를 보게 되었는데 아까 적어드린 문장있죠

[확실하게 성립하는 조건 또는 논제조건] [변화] 를 주면 [새로운 조건] 이 성립된다.

이 문장이 제가 개념공부하는데 정말 커다란 사고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어요 왜 e^x -1=t 로 치환해야하지? 이거 전개과정을 어떻게 외우냐 싶었던 고민들을 정말 필연적인 사고를 통해서 아 그래서 이 식이 결국엔 이 결론, 이 답으로 향하게 되는 구나 라는것을 알게 되니까 우선적으로 극한 부분에서 그런 전개가 필요하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미적분의 본격적인 미분 적분 파트를 다시 보게 될 예정이라 정말 기대가 돼요 지금까지 평균값의 정리 롤의정리 같은걸 보면 뭔지는 알겠는데 말하라하면 햇갈리고 문제에서 이게 쓰였다 하면 잘 와닿지도 않았는데 이런 문제를 근본부터 뜯어고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게된것 같아서 참 행복하답니다ㅜㅜ


수논사에서 배운게 너무 진하게 남아서 쓰다보니 간결히 하려했는데도 분량이 터져버렸네요...쌤도 후기라고 하면 부담되는 워딩이니 부담없이 쓰라고 하셨던 걸텐데..괜찮겠..죠?ㅎㅎ


마지막으로 수리논술은 직접 대면수업과 인강으로만 해봤지 책으로 독학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근데 그걸 현실로 구현하시다니...수리 논술 사용법이 논술이 막막하신 분들과 인강 현강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이 논술 준비 하실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혼자서 기본적인 도구와 함께 책으로 천천히 공부하고픈 사람들께도요.

그리고 수리논술 생각해보시는 이과분들은 수논사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https://orbi.kr/profile/846344


서지현선생님 프로필 이니까 꼭 가셔서 혜자 칼럼만큼은 꼭 정독하시길 바라요 정말 수논사의 거의 모든걸 다 가져다 놓으셨어요 제가 느낀 좋은 걸 여러분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지현쌤☆ 책 정말정말 열심히 익힐게요!



rare-아이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