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는 기출 비문 학습법
쪽지로 기출 문제 학습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답장을 쓰다 보니 길어져 여기에 글로 올려 봅니다..
분량이 좀 많으니 프린트 해서 언어 학습지에 붙이든, 끼워 놓든 항상 참고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일하는 동안 시간 나는 짬짬이 쓴 것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지만 양해 바랍니다.
기출문제 비문 분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되나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그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겠지요..
시간이 많은 상태에서 하는 방법, 지금 시기의 고3이 하는 방법,
실력에 따른 방법 등등
기출을 2번 보셨다니 그에 준해 말해 보겠습니다.
기출을 한 6~7개년 정도에서 쉬웠던 지문과 어려웠던 지문을 구분하세요.
더 과거 기출 중에서도 자신이 유난히 거북했던 것이 있었다면 추가하세요.
쉬웠던 지문 50% 어려웠던 지문 50% 이정도만 골라내세요..
그런 다음 어려웠던 50%의 지문에 대해 분석에 들어가는데
해당 지문들이 왜 어려웠던가를 나름대로 메모하세요.. 지문 바로 옆에..
학생들이 비문학 지문을 어려워하는 이유 한번 생각 해봤습니다.
① 생소한 용어, 어려운 단어가 있으며, 문장이 길고 어렵다.
② 따라서 글을 읽는데 앞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③ 그러니 한 문단 안에서 중심 문장이나 키워드를 찾지 못 한다.
④ 거듭 읽으면 이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읽자니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⑤ 거듭 읽어도 사실 이해가 안 되는 단락이나 글도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어려웠던 이유를 정말로 솔직히 적으세요..
남이 보면 부끄러워 할 만큼 솔직히 적어 놓으세요..
그러면 이유를 알았으니 해결책을 찾으면 되겠네요.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지문 옆에 정리한다..
문장이 길거나 주어가 한참 있다가 나오는 문장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외국 문장을 번역하였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 국어 작문에 대한 감이 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패스하고)
이런 문장이 나오면 일단 주어와 서술어 먼저 찾고,
그 다음 목적어나 필수 부사어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찾아 글쓴이의 핵심 생각(핵심어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 찾아내세요.
다음 문장도 그렇게 하세요.
그 다음 문장도....
시간이 걸린다고 겁먹지 마세요.
지금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지 시험을 치는 시간이 아닙니다.
운동 선수가 어려운 동작을 익힐 때는 구분 동작으로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슬로우 모션으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특정 한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하기도 합니다..
언어영역은 글을 읽어야 하는 과목인데
당연히 어려운 문장이 나오면 잘라서 읽어보고,
거듭해서 읽어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해서 실력을 쌓아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다 보면 글이 눈으로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읽혀지게 됩니다..
명심하세요, 언어영역의 세계에서 글은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닙니다.
글은 머리로 읽어야 합니다.
머리로 읽으면 앞의 내용이 금방 없어져 버리지는 않습니다..
더 발전하면 다음 내용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 문단을 읽은 다음 문단의 핵심을 반드시 손으로 적어놓으세요.
반드시 손으로 적으세요..
반드시 손으로 적으세요..
반드시 손으로 적으세요..
이거 안 지키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핵심 내용에 밑줄만 긋지 마세요.
반드시 손으로 적으세요..
이완이면 지문의 핵심 내용(어구, 문장)을 그대로 쓰지만 말고
중심 내용을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온전한 문장으로 재구성해서 적으세요..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온전한 문장으로 재구성해서 적으세요..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온전한 문장으로 재구성해서 적으세요..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온전한 문장으로 재구성해서 적으세요..
논술 연습이 저절로 되는 순간입니다...
다음 단락도 이런 방법으로 정리하세요..
단락을 정리 해나가다 주요한 설명의 방법이나 전개방식이 보이면 바로 적으놓으세요.
정의, 예시, 비교/대조, 분류/분석, 인과/과정, 일반화, 상세화, 등등
한편의 글(지문)을 다 정리 했으면 글 전체의 중심 내용을 손으로 적으세요..
위와 마찬가지로 주어 서술어에 의한 완전한 문장으로 적는데
이번에는 이런 방법으로 적으세요..
위 글은 AA에 대한 것을 BB의 방법으로 CC하고 있다.
AA는 글의 대상 중심 소재 등이고
BB는 그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이나 가치관 또는 태도 등이고
CC는 설명하거나 주장하거나 전망하거나 등등 글속에서 글쓴이가 밝힌 것이 되겠지요.
이렇게만 해도 80~80%는 마무리 된 것입니다..
나머지는 지문에 대한 구조 분석인데
구조분석도 방법과 스타일이 많은데 지면으로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단지 구조가 잘 나오는 지문이 있고 잘 나오지 않는 지문도 있는데
되도록 구조 분석이 잘 나오는 지문을 대상으로 연습합니다.
간단히 단락관의 관계 구조만 정리해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 문제 분석인데
분석의 대상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와
‘일치/불일치’, ‘위 글에서 알수 있는/없는’, ‘위 글에 대한 이해’,
위 글에서 확인 할 수 있는/없는‘ 등의 문제는 모두 분석 대상에 넣습니다..
문제분석은
문제에 어려운 개념어(용어, 단어)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 뜻을 주어진 지문에서 찾든, 사전에서 찾든 반드시 찾아 정리합니다..
그 다음은 오답 정리입니다.
오답을 내었다면 오답을 낸 이유 즉, 그 답을 선택한 이유를 적어보세요..
오답의 이유로는 ‘이러해서 이것을 답으로 정했어’라고 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냥’, ‘일 것 같아서’, 심지어 ‘이었으면 좋겠어’
정도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그냥’, ‘일 것 같아서’, 심지어 ‘이었으면 좋겠어’ 라 답을 선택한 이유는
거의 99% 위에서 말한 지문 분석(독해)가 안 된 상태에서 답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이러 이러해서 이것을 답으로 정했어’라고 될 때까지 지문을 분석하고 독해하세요.
그다음은 정오답의 이유 분석입니다.
오답은 낸 이유를 적었다면,
다시 정답을 보고 정답 여부만 확인 하세요.(해설지는 보지 말고)
그런 다음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를 메모하세요.
이 메모는 초간단히 대충 해도 되는 선지가 있는가 하면
자세한 분석을 요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말바꾸기’, ‘말순서 바꾸기’, ‘지문을 요약한 내용’ 등의 선지는
지문의 어떤 말이 선지에서 어떻게 바뀌어 표현 되었는지를
정확히 밝혀 적어 두어야 합니다..
출제자들은 지문의 말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선지는 지문의 말을 살짝살짝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지는 지문의 말을 살짝살짝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지는 지문의 말을 살짝살짝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연습은 대단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힘들더라도 이 과정을 거쳐야만 글을 보는 힘이 늡니다.
반드시 실천 해야할 요소들입니다..
위의 전 과정을 통해 자신이 처음 선별한 50%의 지문과 문제를 섭렵했다면
어려웠다고 생각되는 것을 다시 50% 이내로 추려냅니다..
꼭 50% 아니어도 됩니다. 오답을 하나라도 낸 지문이 있다면 다 선별해도 됩니다.
깨끗한 지문과 문제를 준비하여 두 번째로 선별한 지문을 정독합니다.
한번 읽어도 되고 두 번 읽어도 됩니다.
처음에 읽었던 것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 다음 처음에 분석했던(자신의 필기가 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분석이 비미한 점, 방향을 조금 다르게 잡았다고 생각 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핵심 내용을 정확히 잡지 못했단 것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 수정해 두세요..
그런 다음 깨끗한 새 지문의 구조 분석을 빡세게 합니다.
지문에 도식을 해본다지,
앞 단락의 어떤 개념이 아래 단락의 무엇과 대응이 되는지,
같은 개념인데 단락이 바뀌면서 말만 바뀌는지,
처음의 중심 개념이 심화, 세분화 되는 과정을 그려 본다든지
나름대로 여러 방법이 있겠지요.
구조 분석은 이 지면에서 해결 될 부분이 아니라 패스합니다..
구조 분석을 마친 다음 문제를 풀면 되겠지요..
만약 이번에 문제를 풀 때 문제에 사용된 개념이나 용어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혼을 좀 내어야 합니다..
개념, 용어는 1단계에서 완벽히 끝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혹시 이 단계에서 틀린 문제가 나오면
위 단계에서 했던 정·오답의 이유 ‘이러 이러해서 이것을 답으로 정했어’에서
정·오답을 선택한 이유 부분 ‘이러이러 해서’ 부분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 연결짓거나 찾아서 메모해보세요.
그런 다음 어디에 속아서 내가 틀렸는지 즉,
출제자에게 속은 이유를 찾아보세요.
‘말 바꾸기에 속았다’, ‘말의 순서가 바뀐 것을 몰랐다’.
‘내가 지문 중에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 부분에서 답의 근거가 있었다.’
‘<보기>의 핵심을 잘못 파악했다.’ 등등
이 이유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잘 보이는 색깔로 굵게 적어 놓습니다..
자신이 또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문제의 스타일입니다.
반드시 재탕 삼탕 읽어보고 분석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수눙 직전에 다시 보아야 할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능 기출을 다하였다면
EBS 중 어렵다고 생각되는 지문을 선정해 위의 방법대로 분석, 독해 연습을 합니다.
분량은 자신의 학습 시간과 능력만큼 하세요.
그래도 최소 일주일에 4~5개 지문은 위 방법대로 소화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하냐고요?
수능 직전까지 합니다.
수능 직전까지 합니다.
수능 직전까지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저의 방법이 만능이 아니며 절대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학습 방향과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저도 갈피를 못잡는 우유부단한 학생이 있다면
위의 방법대로 꾸준히 정말로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방법을 선택하였든지 간에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합니다..
기초를 다지지 않으면 재수 삼수를 하더라도 진정한 실력 향상은 없습니다..
위 방법이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만 해준다면
한 만큼은 자기 것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학생들의 몫입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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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통 비문학을 읽을 때 한 문단이나 한 문단 안에서도 조금 긴문장이나오면 머릿속으로 조금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가는편인데 이러한 습관이 독해시간에 방해가 될까요?
그리고 과학지문이나 다른 제시문에서도 뭐 예를들어 자극이 늘어나면 반응속도는 느려지고 뭐는 어떻게 되고~ 이런식의 정보가 나올때 지문 옆에 살짝살짝식 메모하고 가는데 이러한 과정이 과연 진정한 독해력인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도와주세요ㅠㅠ
남의 방법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방식이든 자신의방식을 완전히 체득한 다음 수정 보완 발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무협지에 보면 고수들이 엄청 등장하는데 다 같은 방법으로 수련했거나
같은 권법이나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죠.
자신의 방법대로 독해가 잘 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독해 방법 중 시간을 잡아 먹는 요소를 조금씩 중여나가면 되겠지요.
머릿 속으로 되새기는 시간이 길다면
되새기는 시간을 조그씩 줄이며 독해하고,
메모 습관은 좋은 데 메모 자체에 식시간이 걸린다면
메모 방식이나 내용을간략화시키면 되겠지요..
남의 방법에 지나치게 귀가 솔깃해 질 필요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한국 원어민들입니다..
이미 우리 머리 속에는 나름 대로의 독해 방법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을 단력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