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알 수 없는 일들의 투성이입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사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즈음엔 전교 석차 360여명 중 330등까지도 해봤고,
중학교 3학년 때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최종 석차 280여등으로 졸업을 했죠.
진학 담당 선생님은 어차피 인문계 고등학교 가봤자 최하위권을 맴돌 것이니 그냥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가서 빠르게 취업을 하라고 하셨어요.
전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공부를 하고 싶었던 제 입장에선 너무나 잔인한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고등학교에 가서 여차저차 공부 좀 해서... 전교 6등도 해보고 (그래봤자 지방 일반고지만 ㅎㅎㅎ)
전과목 2등급 수준까지 올리고 했지만
제가 '공부'로 먹고 살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저는 그저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는, 그래서 스포츠를 보는 걸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평범하고 철 없는 학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재수를 하고, 삼수를 하면서
성적도 오르고, 주변 친구들이 '형, 오빠 정말 잘 가르쳐요.'라는 말을 해주고
저만의 수업을 기획해보고... 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니
아직도 오랜만에 연락하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제 근황을 들으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니가 애들을 가르친다고??!??!'
ㅎㅎ갑자기 중3때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던 담임선생님이 떠오르네요. 졸업 후 몇년이 지나 연락드렸을 때도
'민재야~' 대신 '피자(제 별명)~ 잘 지내나!'라고 해주시던 그 분... 잘 지내시려나 모르겠어요.
아마 지금 제가 학생들 가르친다고 하면 기절초풍하실지도 ㅋㅋㅋㅋ
아무튼, 지금 저도 강사 및 저자로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생은 또 모르는 거니까요.
제가 엄청난 1타 강사가 될지, 강사를 포기하고 전업 저자를 할지, 수능판을 아예 떠나 새로운 일을 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이 불안감이 오히려 삶을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틀에 박힌 미래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두시고 준비해나가시길.
온라인 개학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떄문에 싱숭생숭할 많은 고3들도,
코로나 때문에 원하는 단과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있을 많은 n수생들도,
여러분의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합시다!!
다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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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정시 15학번 합격생을 찾습니다. 1
합격하신분 이글 보시면 꼭 댓달아주세요~~~ 동기분들이 찾습니다
뻘글임ㄴ니다,,,
감동이예요
응원합니당
저도 선생님이랑 일할지 몰랐어유 ㅠㅠㅠ
연예인같던 괴램좌가 사장님이 되실줄이야
ㅎㅎㅎ나중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장님으로 불리실 겁니다
사장님도 인강계의 국어춘추전국시대 통합하실겁니다! class="orbi-emoticon-comment">
선택을 하면 필연적으로 풀어나가야겠죠..ㅎㅎ
와 이거 뭔데 멋있냐
작년에 우연히 접했던 교잰데 참 큰 덕 본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학생들한테 추천 많이 하고 있어요.
아이고오 이것도 참 알 수 없는 인연이네용ㅎㅎㅎ 감사합니다ㅜㅡㅜ
그래서 저도 요즘은 인생은 방향이 아니라 열심이 좌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진로를 갈 건지는 아무도 모르니 그저 자기 앞에 있는 걸 최선을 다한다면 그게 맞는 길이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그래도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닙니까!! 국어강사로 진로잡으면 연락해요 ㅌㅋㅋ
피램님 여기서 질문하는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피램 기출문제집 day를 나눈 기준이 있나요?...
그냥 20문제 내외로 끊었습니다! 난이도 제재 구조 등 적절하게 고려해서용
잘생긴 외모가 이슈가 되어서 연예인 데뷔
춘배보다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면 데뷔하겠읍니다,,
독서랑 문학 문제풀면서
지문읽고싶은데
피램쌤은 그렇게 안해서
걱정이에요쥬
최대한따라하고싶은뎅
ㅋㅋㅋ전혀 상관없습니다!! 편한 대로 하셔용 그런 미시적인 부분은
저도 체육교육과 준비하던 학생이었는데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 인생은 그냥 full of uncertainty
ㅋㅋㅋㅋ10년뒤 저랑 션티는 뭐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꿈은 은퇴하고 글이나 쓰는 것인데..(수능영어 말고 ㅋㅋㅋ)
될런지 / 또 어디로 흘러갈지 ㅋㅋㅋㅋ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램!
끠래앰
저도 오르비 아니였으면 이렇게까지 왔을까 싶네요 공부라는 걸 생각도 안해본 놈이 지금 삼수한다고 하고 있으니 알수없네요 ㅠㅠ
ㅜㅜ 올해 최선을 다해서 입시판 뜨고 새로운 불확실성을 찾으러 가봅시다!
피램님 혹시 bis지문같은 유형 어떻게 읽으시는지 간략하게 알려주실수 있나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경우엔 '무엇이 변하는지'가 핵심이 됩니다! 유튜브에 피램 바젤 이라고 치면 해설강의 나오니까 참고하세용 ㅎ
피램님 책 봐선 2년도 안되서 압도적 1타 무조건인 것 같긴 한데 저 수능 보고 유명해지시면 안될까요 ㅜㅜ
흑흑 수능 보시기 전엔 어차피 안 될 듯 ㅎㅎㅎㅎ
음...피램=피자 램지?
맞아여 ㅋㅋ
램지가 아스날 떠난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팔아야한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 아쉽긴 해도 뭐...
자유계약으로 나갔어요 ㅜ
ㅜㅜ그니까 그냥 나가게 두는 게 맞다는... 주급이 너무 세요
감사합니다!! 수능날에도 감사인사해주실 수 있길 ㅎㅎㅎ
피램님 2년째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ㅠㅠ 친구6명한테 전파시켰는데 다 극찬중ㅋㅋ
하 사랑했었다...
ㅋㅋㅋ아스날팬들 반통수만보면 화를못참던데 사랑으로 추억하시네요
전 그냥... 리그우승 한 번 하자고 레전드칭호 내다버린 저 놈이 안타까울 뿐... 좀만 있었으면 외질 카솔라 슈퍼램지랑 우승했을 수도 있는 건데 흑흑
벵거가 얼마나 애지중지했는데.. 벵거 버리고 내안의 작은아이에게..
선생님 진짜 그 불안감이 인생을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인가요..? 저는 원래 의대 지망이였다가 한과목을 망하고 스카이 일반과를 온 학생입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의 인생이 막막하고 불안해서 3반수까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입니다. 왜 그 불안감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의사라는 미래뿐만 아니라 스카이 졸업생의 미래도 있잖아요! 뭐 스카이 졸업해서 뭐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하나 생길 겁니다. 그 전환점을 기다리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거죠 뭐... 그 과정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는 것이구요. 우리나라에는 의사말고도 좋은 직업, 좋은 일 많습니다
인생은 진짜 모르는겁니다,,, 피램님처럼 저도 작년까지 삼수했습니다. 고3, 재수때 고려대학교 수시 1차 전형 붙어놓고선 최저 못 맞추더니 삼수땐 최저 맞춘 성적 됐는데 수시 1차부터 광탈..ㅎㅎㅎ 그렇게 미친듯이 고려대학교 가고 싶어서 안달난 학생이었는데 참 아쉬웠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 적성도 생각 안 하고 남들이 다 치켜세우고 우러러 보는 대학교에 가길 원하는 단순한 이유를 가지고 고대에 간다면, 1학년땐 고뽕이니 어쩌니 하면서 즐거울지 몰라도 한 3학년때쯤 되어서 '나 이제 뭐하지..?' 이런 생각 들것 같아요.
제 적성은 남을 잘 챙겨주고 무언갈 가르쳐주고 조언해주는 거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대는 제겐 최고의 선택이었죠. 그리고 전 지금 부산교대 20학번이 되었습니다. 인생은 그 누구도 모르므로 뭐든지 후회 안 남도록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고딩 3년 내내 내신만 죽어라 챙긴 속칭 '수시충'이었는데 삼수까지 하게 되어서 어차피 정시로 갈거 뭣하러 내신 챙겼을까 약간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부산교대는 전국 교대 정시에서 내신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점이란 걸 고려하면 참 아이러니하죠..ㅎㅎ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ㅎㅇㅌ~~ 우리가 남이가!!
ㅎㅎㅎ진짜 인생 재밌죠 훌륭한 선생님 되실 겁니다!
요즘 공부하면서도 혼자있으니 이짓해서 나중에 뭐할까... 이런생각이 많았는데 피램님 글들 읽어보며 많이 배운거 같습니다ㅠㅠ
과거 수능 수기 읽어봤는데 뭔가 몇년전까지 수험생의 입장에서 이젠 가르치는 사람이 되신 피램님 보니 대단하기도 하고 하고싶은거 정말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진짜 피램국어란 컨텐츠를 만난건 행운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끝까지 화이팅합시다!!
저 근데 피램국어하면서 고민이 좀 있는데요.. 카페 찾아봐도 저같은 사례가 잘 안보여서 조언받고싶습니다,,
일단 고민부터 말하면 풀고 분석하는데 심각하게 오래걸립니다. 제가 알기론 하루 2시간 2지문으로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한지문 분석에 기본 2시간 ~2시간 반에 QnA 질문/이해까지 하면 그 이상 걸리더라구요.
저는 '꼼꼼하게 분석'과 '적당한 시간에 분석' 두가지를 동시에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솔직히 중간중간 집중력 흐려지는것도 있고, 저는 특히 별로 어렵지않은 부분?에서 이상하게 이해못하고 막히는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그러면서 시간은 한두시간 훌쩍 흘러가고, 분석은 급해지고 혼자 이해를 못해서 짜증나고 결국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거때매 요즘 국어가 너무 고민인데 혹시나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아예 시간이라는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말고 공부하세용 하루에 한 지문이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아.. 그냥 하루 하나라도 제대로 한다는 생각으로 완벽하게 분석해봐야겠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램님 ㅠㅠ 가능하시다면 데이마다 기출 2권과 3권에는 시험장에서 이세트를 만났다면 몇분정도가 적당한지 적어주셨으면 ㅠㅠ 시간제한 안둬도 된다는 의미는 알겠는데 이게 빠르게푸는지 느리게푸는건지
감이 잘안오네요 ㅠㅠ
에엥 40분 정도라고 적어두지 않았나여?? 실력에 따라 3~40분 하시면 될 것 같아영
아 적어뒀었나요..? 아 안적혀있는줄 ㄷㄷ 뭐지.. 제일앞에적어듀셨나..? 암튼 감사합니당
넹넹ㅋㅋㅋ 화이팅입니다
저도 15년도에 자살하려고 맘 먹었던 적 있었고 17년도 끝말에 정신질환자 집으로 합의보러 갔다가 살해당할 뻔 했는데 잘 살아있네요^^ 지금은 훨씬 안정되어 보이고 원래는 결혼하고 싶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좋아하는 동갑 여자아이도 생겼습니다 ㅎㅎ 인생 이래서 재밌네요
똑똑
저도 한국지리 4등급이 이렇게 될 줄 몰랐네요...ㅎ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