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르비를 일찍 알았더라면...(실패수기)
조금 공부 못하는 인문계에서 1학년때 언수외 4,5,1 받을 정도로 심각하게 못하다가
진짜 이러다가 죽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학교선생들이 시키는 방법으로 했다는게 참 후회되네요.
학교 선생들이 시키는 대로 공부하니 딱 내신에서만 잘먹힙디다.. 그것도 노력대비 결과로는 별거 아니라고 느껴지긴 하지만요..
언어는 '시간내에 푸는거 보다 정확하게 푸는걸 연습해라' 이런 당연한 말을 해준 사람도 한분도 없고.. 오히려
일단 시간내에 풀고 풀고나서 고민하라고 하더군요..
수리는 '내 수업 한 달 전 내용까지만 예습해라' 라더니 ㅅㅂ 잘가르치면 몰라 진짜 그냥 책읽어주고 말고 ...
문제집 뭐 풀까요 하니깐 쎈풀라하고..메가 풀라하고... 전 진짜 전영역에 걸쳐서 기출풀라는 소리는 고등학교 내내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외국어는 관심이 있어서 조금 준비해 두었던 탓에 공부할 방향을 스스로 알고있었기에 괜찮았네요.
고3까지 이런 식으로 언어는 맨날 공부해도 공부해도 시간에 허덕이게되고, 수리는 문제푼 양은 정말 많은데 남는게 없더라구요..
등급은 언어 1~2 수리 1~2 외 1 나왔는데, 내가 이 성적대의 실력이라고는 한번도 생각 해 본적이 없었어요. 문제를 풀어도 늘 확신이 없거든요.
이런 느낌과 성적이 결국 수능까지 가고... 결국 언/수/생1/생2 1/3/3/3 (외궈는 20분남았습니다..)
그래도 6/9평은 언쇠탐 1/1/1/2 였는데.. 6/9 모평과 달리 긴장하니까 진짜 실력이 나오더라고요...
언어는 풀고나서 진짜 3~4등급인 줄 알았는데... 잘찍어서 겨우 컷이고
수리는... 아.. 고3때 진짜 하루에 120문제 씩 풀었는데... ㅅㅂ 학교에서 무조건 많이 풀라고 해서 진짜 미친듯이 풀었는데..
풀고나니까 할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몰라서 못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국 지금 독재하네요.
독재니까.. 입시 정보나 얻어볼까 하고 시작한 오르비에서 상위권 오르비언들의 수기나 공부법 소개, 이런걸 보니까..
진짜 심정적으로 공감이 너무 잘 되고,,,, 그동안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따랐던 학교선생들의 지도가... 나를 망치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고2 때.. 아니 고3 초기때라도 오르비를 접했더라면 지금 재수하지는 않을텐데..
그냥 너무 후회되고 화가나서 두서도 없는 글을 썼네요... 그냥 넋두리에 불과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오르비 덕에 제대로 된 공부에 방향도 잡았고, 정말 열심히 해서 꼭 제가 바라는 바를 이루고자 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오르비언들 열공하고 열공해서 건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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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도 있습니다
후회 없는 한 해 보내시길 :->
힘내세요!
진짜 현역때 학교선생님들 기출 풀라는 말씀 한마디도 안하셨는데 ..
학원 강사이셨다가 학교선생님으로 오신 분 한분 빼고 ..
독재 화이팅!!
지금이라도 방법론과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으셨다면 올해 실천하시면 됩니다. 학교라는 곳이 수능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론과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이 같은 노력이라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지요.
일단 공부방법에서 방법을 찾으신것은 매우 축하드리나 원서질할때는 절대 출입을 금합니다. 망하기 딱좋아요ㅎㅎ ㅅㅂ
현고2인데 외국어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1학년후반부터 등급떨어져서 계속 시간이 부족해요ㅠㅠ
이명학 syntax 1.0을 들으렴 나도 외궈 1계속뜨다가 떨어지고 난 후 안 사람이 이명학이라서 다행 김기훈찡 들었으면 큰일났을뜻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