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왜 하는지, 그리고 할 수 있다고 !
갑자기 문득, 제 인생에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다가
제가 오랜 기간 수험생활동안 위안과 위로의 글을 봤던 오르비가 생각나서 글을 써보려해요
저는 여러가지 사연이 있지만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삼수로 지방4년제 '사립대'를 갔습니다.
오르비 기준으로보면 정말 말도 안되죠? ㅎㅎ 저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충격이였고
그 충격으로 인해 불면증과 더불어 잠 부족이 만들어낸 우울증세가 저를 오랜기간 괴롭혔답니다.
게다가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강박관념과 나는 공부도 못하지만 이것보다 더 잘할만한것도 없다는
여러가지 자격지심도 쌓인탓에 대학생활도 안한체 반수를 하기도 했지요
물론 성적은 올랐지만 항상 괄목할만한 성적 향상은없었고 그런 실패경험이 저를 미치도록 갈증이 타게 만들더군요
결국엔 군대 먼저가서 생각하자면서, 의경에 합격해서 운좋게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서울대이기도하면서 지스트 대학원생까지, 소위 말해 제가 꿈꾸던 학벌을 갖추고 있던 사람들이였어요
그들과 대화를 하며, 그리고 수험생활을 완전히 접고 군생활 + 사회생활을 하니, 이제서야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남들은 다른걸 하고 있단걸 서서히 체감하고 있었던거죠.
모두들 나처럼 수험생활하며 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을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행복해했고, 즐거워했고, 애인을 사귀고 뉴스에선 실직자가 많다고 불행한 뉴스를 쏟아내지만
그들은 청춘을 만끽하고 있었고, 또한 자기의 생각과 신념에 대해 자주 생각했고 자신의 적성또한 고민한 흔적이 참 많이 보였죠
그에 반해, 저는 오직 공부밖에 몰랐고, 그것치고는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죠. 전혀
그제서야 저는 인간관계가 눈에들어왔고, 그제서야 사람을 배우고, 그제서야 사회를 배우기 시작한 셈이에요
그렇게 배우면서, 제 꿈이 생겼고 사업을 하고싶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어요. 그리고 여러가지를 찾고 알아보고
밤새서 공부해보니 결국에 제가 원하던 서울대를 가야되겠더라구요. 이 이유도 결국 복잡하진 않아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저와 비슷한 꿈을 찾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창업을 한다는건 대부분 식당또는 휴대폰 대리점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생각하기엔 자기 능력이 너무 낮다 생각하죠. 스스로의 학교에 대한 자조뿐아니라 스스로 능력에대한 신뢰도 전혀들 없죠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만한 여건이 전혀 되지 않더라구요
결국에 모든것은 인간관계이고, 특히 사업은 내가 뛰어난 분야와 당신이 뛰어난 분야가 결합하고
시너지를 내야하는데
배울만한 사람이 굉장히 적다는 한계를 절실히 느꼈어요 내 꿈에 박수를 쳐주는 사람보다 내 꿈을 의심하고 회의하고 비웃는 사람이 더 많을거란걸 직감적으로 느꼈죠
결국엔 24살 늦은 나이이겠지만 수능을 준비해보려고 해요. 이전과는 또 다른 마음가짐이니 좀 색다르기도 하네요.
대학생활하며 공부해서 서울대를 가려고해요.
물론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더욱 간절하게 해보려고 해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올해로 잡고 많은걸 바꿔가고 있어요.
저의 자기계발뿐아니라 저의 작업환경이며, 저를 둘러싼 사람들또한요.
여러분, 당연히 여기서 저보다 학벌이 뛰어나고 저보다 연령도 높으시고,
저보다 훌륭한 안목을 가지신분들이 정말 많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꿈을 한번 응원해주세요. 설령 서울대를 못갈거란 의심이 들더라도요
저는 그래도 밀어붙여보려고해요. 한번쯤은... 정말 죽을동말동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게 우울증과 불면증이였지만,
올해는 조금 즐기는 마음으로 하지만 절실하게 해보려고해요.
마지막으로, 조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특히 학생분들, 특히! 평준화 고교에 다니는 학생분들, 정시나 또는 높은 대학을 목표로하면 눈치보이기도하고 그럴텐데,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저또한 담임선생님이 너는 지방대나 다니라고 했지만(물론 그게 현실이되었지만)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모의고사때 5~6등급을 2~3등급까지 올렸었어요. 물론 높은 등급은 아니지만 2~3등급까지는 솔직히 어려운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1등급, 그리고 만점부터는 뭔가 공부량과 질이 많고 좋아야될거란 생각은 많이 했어요 ㅎㅎ 그것조차 해낼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냥 이제 슬슬 저도 개강할때가 되었고, 매해 수능을 준비하던 3수, 4반수생으로서 이 3월이오면 설렘보다는 긴장의 감정이 익숙한데
올해는 그냥 저만의 방식으로 공부를해서 좋은 성적 내보려 합니다. 모두들 건투를 빌고, 행복하게 공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정말 저 열심히, 그리고 잘 해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문 마지막 내용에 그런식의 실패가 왜 이어도를 뺏어가는 거죠? 실패를 하면 현실에...
-
알텍 3회독에 4점기출 2회독 했는데 이정도면 N제 해도 괜찮겠죠..?? 회독 할...
-
사문 하시는 분들 예전 세대 이동 도표 푸시나요..? 0
요즘 문제랑 비교해보니 무슨.. 나형 풀다가 가형 푸는 느낌이네요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
나 페미임? 10
요즘 왜 뭐만하면 페미페미 거리네 요즘 하도 살인사건 많이 일어나니까 남자 만나기...
-
걍 실수한다치고 점수를 올리는게 낫나
-
아침에 충전기 안가져가서 혹시 몰라서 껴봤는데 이게되누
-
그럼 저출산이고 뭐고 히히 초전도체 발사! 로 먹고 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
국영수 모고 몇등급 정도 나와야함?
-
경찰대나와서 경위vs sky 낮문 vs 육사졸업후 장교 5
난 닥 경
-
잇올도 못가는데 뭐할까 그냥 잘까
-
공부허기 개싫음 ㅋㅋㅋ
-
물론 각종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값이 떨어져서 뭔가 이득은 있겠지만.... 그...
-
실채점에는 영향 안 주지만 표본 확인 하려고 하는 거라는데 응시 해놓고 남들이랑...
-
침석에 위독하여랑 십 삭에가 뭔뜻인가요? 인터넷에도 안찾아져서.. 실전에선...
-
컷트라인이나 공부법좀요….
-
간단하게 인증 7
사회 14등 죠졌다
-
2천조를 넘는데, 이정도면 국민연금 40년은 더 먹여살릴 수 있을듯
-
- 사반수생 曰 -
-
ㅇㄷㄴㅂㅌ
-
왤케 수1,수2 난도차이가 심한거같지 수1은 다 풀렷는데 수2는 걍 개막막함..밥먹고 또 벅벅해야지
-
6모 5
볼까… ㅈㄴ무서움
-
좀 극단적이지만 뭐가 더 나음?
-
“p이면 q이다” 증명하라고 시켰는데 "p이면 q예요. qed"라고 똑같은 소리 5번 하심
-
현강생이면 더 조음
-
독서 3개 문학3개 틀렸는데 독서는 틀릴만한걸 틀렸는데 문학은ㅂㅅ짓을 너무 많이함
-
이감 풀다가 4덮 풀어보니까 진짜 모래주머니 체감 확 되네
-
수열의 극한 step3. 까지밖에 안 되어있네 ㅋㅋㅋㅋ 오늘 벅벅할까 아님 천천히...
-
석유 관련 국내 미쳐날뛰고 있네 ㅋㅋㅋㅋ
-
둘 중 하나에서 골라야된다하면 10월 전역이 낫나요 11월 전역이 낫나요
-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확인…140억배럴" 2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의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
그 조 바이든이 알고보니 풍양 조씨이고 일본이 부러워하고 중국이 놀라고 미국이...
-
확통황이되고싶다 3
-
얘는 지방대 다니다가 편입 12군데 다 떨어지고 반쯤 미쳐가지고 수능판...
-
헐 진로 살짝 틀어야겟다
-
이뚤뚤님에게 0
이게 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푸는게 중복 안되고 좋은거같아요
-
[지구과학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1 해설지 배포 0
안녕하세요! 새로운 교육의 시작, 지구과학을 맡고 있는 GeoCliqe입니다!...
-
1개틀 ㅁㅌㅊ? 33번은 ㅈ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좋은 문제인듯?
-
에라이씨발 이걸 말이라고
-
수업시간에 인강 어떻게 들으셨나요? 중국산 초소형 이어폰 살려고 하는데 추천 가능할까요
-
근데 공매도 금지된 시점에서 이런 뉴스 나오는거 보면 지금 석유관련주 사두면 꽤 먹을듯
-
(오늘 자정까지만) 무료 "개인 맞춤형" 예열 지문 제작 제공 0
안녕하세요 절대국어 김지환T입니다. 6평 대비 예열 지문을 개인의 니즈에 맞춰서...
-
문제 주머니 A B C가 있다 1 2 3 4 5가 각각 적힌 공 5개가 있다 이...
-
하루에 한 주제만 해도 시간 너무 잡아먹어서 계속 밀리는데 제재 다회독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
재수가 거의 기본값이 되어서..인진 모르겠지만 다 재수하러 들어감 중고등학교 친구랑...
-
언매 20분 문학 35분 독서 22분
-
메가 환급 1
달다달아 이게 야스지
-
"동해서 기름 나온다고?"…尹 대통령 발표 직후 에너지株 '상한가' 1
尹 대통령 "포항 영일만서 막대한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직후 동양철관...
-
나도 모르게 타이핑하면서 육두문자가 써지는데 어카냐...
-
이게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면 뭐임
센세... 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