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 [스압주의] 도대체 수능 비문학을 어떻게 공부할까?
일단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매우 긴 글이 될 테니 각 잡고 읽어 주세요. 인쇄해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pdf는 알아서 떠주세용 ㅜ)
정말 각 잡고 쓰는거라 휴대폰으로 쓱 읽으면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아래 글들을 먼저 읽어 보고 와주세요.
1. 국어영역 기출을 공부하는 방법 - 비문학 : https://orbi.kr/00015624399
2. 수능 국어 지문을 대하는 태도 : https://orbi.kr/00014829094
3. 수능 국어 기출을 반복해서 봐야하는 이유 : https://orbi.kr/00016567729
4. 국어영역 필연성에 대하여 - 우리는 왜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 https://orbi.kr/00016855146
이 글들을 먼저 읽어 보시고 나서 얘를 정독해주세요. 그 뒤엔 제 글들 중 '수능 국어 기출 해설 쓰기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 지문들을 풀어보신 뒤 제 해설을 보시면서 마무리하시면 여러분들의 국어 공부에 큰 길잡이가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제대로 읽고 이해하시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텐데, 하루 정도는 여러분의 국어 공부 시간을 모두 빼서 이 칼럼들을 읽는데 쓰셔도 절대 시간낭비가 아닐 것입니다.
그럼 위의 글을 읽고 오셨다는 가정 하에 시작합니다.
1. 자신만의 원칙 만들기
위의 첫 번째 글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보통, 국어영역이 시험이 끝난 뒤 OMR 카드를 낼 때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n수생 분들은 작년의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대부분은 뭐.. 망했다.. 어렵다... 이런거겠죠.
저는 무슨 생각이 들었냐구요? 6평,9평,수능 전부 '무조건 100점이다. 틀릴 게 없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로 만약 제 omr을 칠판에 붙이고 '국어b형 정답입니다~'라고 해도 자신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6평,9평은 만점이였고, 수능은 문법과 어휘에서 틀려서 (맨날 이렇게 변명합니다ㅜ 69수능 300점 개간지될 수 있었는데 흡) 96점이었지만 중요한 건 제가 답에 확신을 가지면서 시험을 쳤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그냥 금머가리라서? 전 교육청 국어 3~4등급, 수학 6등급을 받던 전형적인 평범한 대한민국 학생이었습니다.
그럼 그냥 공부를 겁나 열심히 해서? 뭐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지만 여러분도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잖아요. 열심히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온 거라면 당장 뒤로가기 누르고 공부하세요.
그럼 도대체 뭐 때문일까요?
저는 저만의 확고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수능 전날 노트 한 쪽에 '시험장 행동지침'이라고 해서 정리까지 해뒀을 정도로 일관되고 확실한 저만의 원칙이 있었죠.
그리고 수능 전날까지 끊임없이 기출을 통해 이 원칙이 먹힌다는 것을 증명했고, 결국 수능날도 같은 원칙으로 문제를 쭉 풀어내고 만점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죠.
여러분도 이 느낌을 얻으셔야 할텐데, 그러면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원칙이 있어야 할 겁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만들어 보세요.
하지만,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막막하죠? 그래서 첫 번째 글에서 말했듯이 남의 원칙을 좀 배우자는 겁니다. 일단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읽는지에 대해 알아보자는 거죠. 그리고 그 원칙을 기반으로 해서, 여러분의 경험과 합쳐진 여러분만의 원칙을 만드시는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남의 원칙'에서 '남'을 제가 맡을 겁니다. 저의 원칙을 설명드릴건데, 읽어 보시고 이 원칙을 베이스로 연습을 해보시면서 여러분만의 새로운 원칙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2. 내용 이해에 대해
이 내용은 두 번째 칼럼과 관련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칼럼 내용에 자세히 써뒀으니 짧게 넘어갈게요.
핵심은, '일단 이해하려고 노력하되, 이해가 안 되면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그 정보를 팩트로 받아들이고 정보의 역할을 생각하자.'는 겁니다. 제 해설 프로젝트 중 '콰인&포퍼' 지문과 'LP 지문' 해설을 참고하시면 더욱 와닿을 겁니다. 이 내용은 세 번째 칼럼과도 연관이 있겠네요.
평가원은 생각보다 친절한 집단이라서, 이해를 해야만 하는 정보들은 반드시 이해를 시켜줍니다. 평가원을 믿고 글을 읽어 봅시다. (물론 아예 이해를 안 하려고 하지는 말라는 겁니다.)
3. 결국은 기출
이 내용은 굳이 길게 얘기하지는 않을 게요. 여러분의 원칙을 만들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은 평가원 기출문제 뿐입니다. 평가원 기출을 완벽하게 봐 주세요. 물론 수험생 신분에서 기출을 완벽하게 보는 건 불가능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100%에 수렴해 가는 것이죠. 평가원 기출을 열심히 봅시다.
4. 논리성과 필연성
지금까지는 되게 뻔한 이야기였고, 이제부터 저의 원칙을 설명해보도록 할게요.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원칙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필연성에 대해서는 네 번째 칼럼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뒀으니 그걸 참고해주세요. 필연적으로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럼 제 원칙의 필연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비문학의 경우, 바로 '논리성'입니다. 수능 비문학 시험의 출제 의도는 여러분의 논리성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이라고 나뉘어지는 -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학에 와서, 논리적으로 읽고 생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그럼 우리는? 논리적인 사람이 되면 되겠죠. 앞으로 우리의 원칙은, 이 '논리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라는 필연성 위에서 전개될 겁니다.
오케이, 비문학은 우리의 논리성을 평가하는 시험인 건 알겠어요. 그러면 우리의 논리성을 평가하려는 비문학 지문들은 어때야 할까요? 그렇죠. 당연히 논리적이여야겠죠. 논리적으로 지문을 써 줘야 우리가 논리적으로 글을 읽고 문제를 풀 거 아니예요.
자 그렇다면 또 다른 필연성 위에서 우리는 원칙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바로 '수능 비문학 지문은 논리적이어야만 한다.'라는 필연성이요.
5. 논리적인 지문이란? - 화제와 정의
자 그러면 비문학 지문은 필연적으로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럼 이제 이걸 바탕으로 논리적인 지문이란 도대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제가 생각한, 그리고 제가 찾은 논리적인 지문의 첫 단계는 바로, '화제가 하나'입니다.
논리적인 지문이라 함은, 하고 싶은 말이 하나여야 한다는 거예요.
비논리적인 글들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 곳, 우리의 단톡방을 생각해 봅시다.
주로 이런 말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배고프다.' '졸리다.' '종강 언제하지?' 'x발!!!!!!' '야 이거 봐밬ㅋㅋㅋㅋㅋ 개꿀잼' '야 전쟁 끝난대!!'
참고로 이런 말들은 보통 10분만에 다 쏟아져 나오죠. 즉, 단톡방은 특정한 화제가 없는, 매우 비논리적인 공간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논문을 생각해 봅시다. 논문에는 보통 긴 제목이 붙습니다. 그리고 이 제목이 바로 '화제'가 되는 거죠.
그리고 논문 작성자는 이 화제와 관련된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하고, 만약 해당 화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 들어가면 비논리적인 논문으로 평가를 받겠죠.
수능 비문학도 똑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하나입니다.
이렇게 당연한 소리를 왜 하냐구요? 여러분은 이 당연한 내용을 무시하고 공부를 하잖아요!!
그리고 신채호 지문, 보험 지문, 오버슈팅 지문의 화제가 뭐냐고 물어보면, '아,비아', '사고 발생 확률?', '환율?' 이러고 앉아있잖아요.
이제부터는 지문을 읽을 때, 이 지문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 지를 생각하며 읽는 겁니다.
저는 이를 위해 첫 문단을 읽고 나면 항상 화제를 생각하고 넘어가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필연적으로 글쓴이는 첫 문단에서 화제와 관련된 정보를 줄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쉽죠? 화제는 무조건 하나다. 그리고 그 화제를 중심으로 글이 전개될 테니, 우리는 그 화제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개념의 정의'도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호날두와 메시의 비교'라는 화제를 가지고 글을 쓴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예상 독자는,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하자구요.
그럼 여러분들은 글을 어떻게 쓰실 건가요? 그렇죠. 일단 축구가 뭔지, 축구에서 득점은 뭔지, 대표적인 축구 클럽엔 뭐가 있고, 공격수라는 포지션은 뭘 하는 건지를 이야기를 해줘야겠죠. 그래야 대표적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공격수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 기록 등을 바탕으로 글을 쓸 거 아니예요.
비문학 지문도 이거랑 똑같다는 겁니다. 교수님들은 출제를 하실 때 특정한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맘을 먹으시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한'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축구, 득점의 정의를 하듯 관련된 개념을 정의를 해 주십니다.
자 다시, 필연적으로 교수님은 개념의 정의를 해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왜? 화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를 이해시키려면 관련된 배경지식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는? 당연히 그 개념의 정의들을 체크하며 글을 읽어야 겠죠.
여러분들이 정의를 얼마나 체크안하는지는 1709 법인격 부인론 지문의 대표 이사 문제만 봐도 압니다. 대표 이사는 분명히 기관이라고 정의를 해줬는데, 여러분은 교수님의 친절을 무시하고 '우씨 대표 이사는 사람인데?'이러고 있었잖아요.
앞으로는 기억 하시는 겁니다. 개념의 정의는 일단 화제를 구성하는 배경 지식으로 활용되기에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정의는 선지에서 그래도 활용하는 경우가 '매우 매우' 많다는 것을. 그러니까 제발 개념의 정의가 나오면 체크하자는 것을 말이죠.
6. 논리적인 지문이란? - 특정한 구조
자 앞서 논리적인 지문은 필연적으로 화제가 하나일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개념의 정의가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 둘에 좀 신경을 쓰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이게 끝일까요? 물론 아니죠. 딱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구조'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구조를 좀 병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무슨 잡다한 스킬 취급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구조라는 건 글의 논리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갖춰야 하는 조건입니다.
또 단톡방 예시를 들어봅시다. 단톡방에서 여러분들은 특정한 구조에 맞게 톡을 하시나요? 아니죠.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생각나는대로 툭툭 뱉으시죠.
그래서 단톡방을 비논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논리적인 글이나 말에는 반드시 특정한 구조가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특정한 구조가 있어야만 그 구조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글쓴이가 구성한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읽을 때 훨씬 와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가원 지문은 몇 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어떻게 분류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눕니다.
참고로 이 구조는 반드시 거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문장 단위로 미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글이 반드시 하나의 구조를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유연하게 보실 줄 아셔야 합니다.
7. 구조란? - 비교/대조
첫 번째 구조는 비교/대조입니다. 흔히들 대립 구조라고도 부르는 내용이고, 글을 쓰거나 문제를 내기에 매우 만만하므로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구조입니다.
그냥 단순합니다. 다양한 대상들을 설명하는데, 그들이 서로 비교되거나 대조되는 형태죠.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비교/대조 지문을 보고 해야하는 생각이 더 중요하겠죠.
이번에도 필연성을 토대로 생각해 봅시다. 비교/대조 지문을 보고 우리는 '필연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그렇죠. 바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공통점과 차이점이 결국 비교/대조의 핵심이거든요. 글쓴이는 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주기 위해서 글을 비교/대조로 구성한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이제, 여러 대상이나 사람이 비교/대조되면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며 글을 읽으면 되는 겁니다.
당연한 소리 아니냐구요? 여러분들은 이걸 안 하기 때문에 도덕적 운이나 콰인 포퍼 지문의 첫 번째 문제에서 헤매는 것이고, LP지문 3점짜리 문제에서 헤매는 것이며, 채권 두 번째 문제의 추론을 해내지 못 하는 겁니다. 항상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시며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런데, 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크하려면 우리는 뭘 알아야 할까요?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 봅시다. 아까 호날두 메시 했으니까, 이번에는 뭐 문재인과 홍준표를 비교해 봅시다. (정치적인 논쟁을 배제하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겠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려면, 우리는 일단 이들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즉, 그들을 '정의'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5번에서 말했던 개념의 정의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비교/대조 지문은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곧 화제고, 그 화제를 구성하는 것은 개념의 정의이기 때문에, 정의를 해야만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자 그러면 정의해 봅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치인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다고 합시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소속의 정치인
객관적으로 하려니 이것 밖에 못 하겠네요 허허
자 이제 이들을 이렇게 정의하고 나니 우리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둘 다 '정치인'이라는 것이고, 차이점은 '정당'이 되겠네요. 이걸 잡으면서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왜?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 즉 화제 그 자체니까!
비교/대조 지문은 이렇게 굉장히 자주 나오지만, 결국 공통점과 차이점을 잡는게 핵심이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8. 구조란? - 문제해결
이번엔 두 번째 구조, 문제해결형입니다. 뭐 P-S구조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죠. 17학년도의 트렌드였는데요. 한 번 나오면 바로 킬러지문이 되어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 14수능 cd드라이브, 16수능 변론술, 1709 법인격 부인론, 1711 보험과 고지 의무...)
그러면 왜 문제해결형 지문은 어려울까요? 바로 화제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제해결형 지문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생각해 봅시다. 왜 글쓴이가 문제해결형으로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필연성을 생각해 보자구요.
왜일까요? 그렇죠. 글쓴이는 바로 '해결책'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글을 썼다는 겁니다.
아니 그러면 해결책만 얘기해주면 되지, 왜 굳이 문제점을 설명해 주냐는 거예요! 그 필연적인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바로 '논리성' 때문입니다. 해결책만 툭 던져주면 이게 뭐 어쩌자는 건지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 해결책이 도대체 뭘 해결해주는지를 말해주는 겁니다. 그게 바로 '문제점'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 해결형 지문을 읽을 때는, 3가지를 기억하시는 겁니다. 바로 'what, why, how'
'어떤' 문제점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핵심이라는 겁니다. 즉, 이 3가지가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화제라는 것이예요. 좀 배운 학생들은 그래도 문제점과 해결책에는 집중을 하는데, 저 '원인'에는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생각해 보자구요. 해결책은 왜 나온 겁니까? 그렇죠. 저 문제의 '원인' 때문에 등장한 것이고, 그래서 글쓴이가 말해주고 싶은 거예요. 그럼 해결책은 저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핵심이라는 거죠.
앞으로 문제해결형 지문을 읽을 때는, 'what,why,how' 이 3가지에 집중해서 읽는 겁니다. 그리고 저것들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필연성도 납득이 되셨을 겁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4지문을 이 부분에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9. 구조란? - 과정서술
과정서술형 지문은 특정한 화제를 어떤 순서에 따라 나열하며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건 뭐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과정이라는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논리적인 순서'라고 풀어쓸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즉 순서를 어긋나 버리면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만약 A -> B -> C라는 과정을 거쳐야 D라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만약 A -> C -> B의 순서로 진행을 했는데 D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이건 비논리적인 것이겠죠?
그래서 평가원은 여러분이 저 과정을 체크했는지를 물어보고 싶어합니다.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저 과정을 제대로 체크했을테니까요.
따라서, 평가원 비문학 지문에서 과정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면, '필연적으로', 반드시 문제화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반드시 과정이 문제로 나올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과정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게 너무나 어렵다는 겁니다.
보통 과정이 나오면 학생들은 정보량이 많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1706 인공 신경망 기술, 1806 DNS 스푸핑, 1811 부호화, 1803 사구체 여과, 1804 폐의 호흡 지문처럼 말이죠.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정보를 따라가다가 미쳐버립니다. 이해는 안 되고, 정보량은 너무 많아서 감당은 안 되는데... 선지에선 정말 집요하게 물어보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과정이라는 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이해가 될 때까지 읽으면 될까요?
아니요. 그건 너무나 어렵고,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어차피 그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우리는 그냥, 과정이 나오면 과정을 끊어두는 식으로 '체크'만 하는 겁니다. 어차피 문제로 나오기는 할 텐데, 남들보다 빠르게 왔다갔다 하자는 거예요. 이는 제 해설쓰기 프로젝트 중에 '인공 신경망 기술' 해설을 보시면 더욱 자세히 나오는데, 과정을 체크해둔 지문과 그렇지 않은 깨끗한 지문은 다시 돌아왔을 때 과정의 구분에 대한 어려움이 차원이 다릅니다. (https://orbi.kr/00016460623 참고)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대학교에서 주점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지문이 있다고 합시다. 그 과정은 ‘먼저 주점 준비 위원회를 꾸리고, 위원회의 장을 선출한다. 그 다음 회의를 통해 컨셉을 정하고, 그 컨셉에 맞는 메뉴와 주류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메뉴들과 주류들을 주문하고, 홍보 방안을 선정하여 홍보를 진행한다. 이 때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되도록 주의한다.’ 라고 하네요. 이렇게 지문이 날 것으로 있으면 가독성도 떨어질뿐더러 문제를 풀다 지문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정리가 안되니까요.
하지만 지문에 이렇게 표시를 해봅시다. ‘①먼저 주점 준비 위원회를 꾸리고, ②위원회의 장을 선출한다. ③그 다음 회의를 통해 컨셉을 정하고, ④그 컨셉에 맞는 메뉴와 주류를 선정한다. ⑤이렇게 선정된 메뉴들과 주류들을 주문하고, ⑥홍보 방안을 선정하여 홍보를 진행한다. 이 때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되도록 주의한다.’ 어떤가요? 과정이 한 눈에 들어오죠? 이렇게 과정이 끊겨있으면 과정을 물어보는 문제를 풀 때 금방 돌아와서 확인할 수 있겠죠!
앞으로는 이렇게 과정이 나오면 끊어가며 읽어보는 겁니다. 물론 끊기만 하고 쭉 넘어가라는게 아닙니다. 전반적인 흐름 혹은 최소한 '도대체 뭘 하는 과정'인지 정도는 파악을 하며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에서 그 과정을 물어보면, 번호로 끊어둔 곳으로 빠르게 돌아가서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슴 드린 '인공 신경망 기술' 지문 해설과 'DNS 스푸핑' 해설을 읽어보시면 확실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10. 구조란? - 시간순 서술
시간순 서술 지문, 혹은 통시적 서술 지문의 경우에는 별 것 없습니다. 사실 비교/대조 지문이라고 보시면 돼요. 각 시대별로 발전하는 모습을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그 시대별의 특징, 즉 그 시대의 '정의'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잡으며 읽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순 서술 지문의 경우 특히 중요하게 물어보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선후 관계'와 '변화 양상'입니다.
그러면 저것들을 왜 중요하게 물어보는지, 이번에도 '필연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먼저 선후 관계입니다. 이건 뭐 시간순 서술 지문이기에,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인지는 당연히 중요하겠죠?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변화 양상인데요. 이번에도 도대체 왜 글쓴이가 지문을 시간순 서술로 썼는지 생각해 봅시다.
굳이 시간순 서술로 썼다는 건 시대별로 변화한 모습을 말해주고 싶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했든 퇴보했든 뭔가가 '변화'했으니까 시간순 서술로 지문을 구성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변화 양상'이 비교/대조 지문에서의 '차이점' 역할을 하겠죠.
앞으로 시간순 서술 지문을 읽을 때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변했고, 누가 먼저인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글을 읽는 겁니다. 그게 바로 글쓴이가 글을 쓴 의도, 즉 '화제'니까요.
11. 구조란? - 한 대상 조지기
사실 이건 쓸까말까 하다가 쓰는 건데, 그냥 알아두시면 됩니다. 한 대상 조지기라는 것은 뭐 다른 대상과 비교를 하지도 않고, 그것이 어떤 문제의 해결책도 아니고.. 과정을 서술하는 것도 아니면서 뭐.. 하나만 주구장창 설명하는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1609 '스타이컨과 로댕' 지문과 1411A '승선교' 지문, 1406 '캄피돌리오 광장' 지문 등이 있어요.
이 지문들을 굳이 따로 정리하는 이유는, 여기에 뭔가 중요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상세한 내용일치'인데요. 이런 지문들의 경우 문제를 내기 애매하고, 문제가 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우 쪼잔한 포인트를 가지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1609 B형 28번 문제의 4번 선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확 이해가 될 겁니다. 또 이러한 이유로 요즘처럼 어려운 국어 시험에서는 사실상 나오지 않는 형태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이 '한 대상 조지기' 지문이 특정한 구조나 포인트 (아래에서 이야기 할 비례/증감 등) 없이 등장할 경우에는, 그냥 쉽게 읽고 문제를 푸시되, 답이 도저히 보이지 않으면 내가 놓치고 있는 '상세한 내용일치'에는 어떤게 있을 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12. 그 외 필연적으로 출제될 수 밖에 없는 요소 - 비례/증감 관계
비례/증감 관계. 뭔 지는 다들 아시죠? A가 상승하면 B가 하락하고.. 뭐 이런 것들입니다.
이 비례/증감 관계는 16학년도까지는 11번에서 말한 '한 대상 조지기' 구조의 지문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비교/대조 등의 구조를 등에 업고 나오기도 합니다.
뭐 아무튼 중요한 내용이 뭐냐면, 이 비례/증감 관계는 과정처럼 '필연적으로' 반드시 출제될 수 밖에 없는 요소라는 겁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봅시다.
비례/증감 관계는 다른 말로 하면 뭔가요? 그렇죠. 바로 '인과 관계'입니다. 뭐가 상승하면 뭐가 하락하는지 이런 건 상승했다는 '원인' 때문에 하락한다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비례/증감 관계를 인과 관계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과 관계는? 논리적인 관계죠. 원인이 잘못 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논리성을 평가하려는 수능 비문학에서는 이 내용을 반드시 출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논리적인 이 인과 관계를 정확히 잡고 있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비례/증감 관계 혹은 인과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비례/증감 관계라는게 겁나 어렵다는 겁니다. 보통 우리가 모르는 내용이고, 왜 그런 인과 관계가 발생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정보량도 많습니다. (오버슈팅 지문을 떠올려 봅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과정서술형 지문을 처리하는 방법이랑 똑같습니다. 그냥 체크만 해두는 겁니다. 이런 내용이구나~ 라는 생각만 가지고 말이죠. 이해가 되면 당연히 이해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냥 체크만 해서는 막막합니다. 가뜩이나 요즘 지문도 긴데 어느 세월에 다 찾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메모'를 하는 겁니다. 시험장에서도 말이죠. 비례/증감 관계가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메모하는 겁니다. 걔가 무조건 선지로 나온다니까요. 이렇게 메모를 하며 정보를 처리하고, 선지에서 묻는 개념과 관련된 비례/증감 관계를 뽑아 쓰면 됩니다. 쉽죠?
이렇게 말하면 꼭 '시간도 없는데 메모할 시간이 어딨나요!' 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메모 안 하는 사람보다 몇십 초 늦어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몇십 초 더 메모하는 습관이, 문제풀이에서 여러분의 몇 분을 아껴줄 것이라는 걸 말이죠. 남들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우왕자왕할 때 우리는 메모만 보고 문제를 딱딱 풀어내는 겁니다. 평가원에서는 A 상승 -> B 하락이라는 관계가 있으면 'A가 상승할 때 B는 하락한다.' 라는 식으로만 선지를 구성하지, 'A가 상승할 때 B가 하락하는 이유는 C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해당 인과 관계에 대한 엄청난 이해와 추론을 요구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인과 관계 그 자체를 팩트로 처리했는지를 묻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비례/증감 관계가 나오며 메모하면서 체크하고, 선지를 빠르게 처리하면 되는 겁니다. 참 쉽죠?
13. 이 글을 읽고 난 후
진짜 힘드네요.. 사실 쓸까말까 고민했던게, 좀 논쟁이 될 만한 요소들도 많고, 제 원칙을 그대로 설명해주는게 과연 맞는 일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메인에 간 '국어 못하는 학생 특)'이라는 글이 좀 대박이 나고 많은 질문 댓글, 쪽지를 받으면서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네요.
이게 정말 제 철학을 다 담고 있는 거라 좀 마음에 안드는 문장들도 많고 그러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제 후기고,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난 후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들을 가볍게 요약하고 가봅시다.
1. 수능 비문학은 우리의 논리성을 묻는다.
2.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아래의 내용들을 위주로 물어볼 수 밖에 없다.
3. 그건 화제, 정의, 구조라는 3가지 원칙이다. 화제, 정의를 신경쓰며 읽고, 각 지문의 구조에 맞는 독해를 해야 한다.
4. 비교/대조 -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문제해결 - what, why, how 생각하기
과정서술 - 빠르게 왔다갔다하기 위해 과정에 번호를 매기는 등으로 체크를 하며 읽기
시간순 서술 - 선후 관계, 변화 양상에 신경쓰며 읽기
한 대상 조지기 - 상세한 내용일치 주의하기
비례/증감 관계 - 메모하며 읽기
위의 내용들이 제가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하는 생각의 전부입니다. 모든 지문, 모든 문제는 결국 이 원칙 안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어요.
이제부터 여러분은, (만약 이 글을 읽고 제 원칙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생각이 드셨다면) 제가 이번 글에서 쓴 이 내용들이 도대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지문이 이런 원칙으로 읽힌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문제들이 결국 저 내용들을 위주로 글을 읽었을 때 풀린다는 것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경험에서 우러나온 여러분만의 새로운 내용을 덧붙여 본인만의 확고한 원칙을 만드시는 겁니다.
그 원칙은 여러분을 수능 100점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2018년 11월 15일 오전 10시, OMR을 걷어가는 그 시간 만점을 확신하며 씩 웃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도록, 정말 열심히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ps 1. 이제 기출 분석 어떻게 해요? 이런 질문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과 위에 써둔 모든 칼럼들 정독해보세요. 그러고 나서도 길이 안 보인다면 그 때 질문하세요. 보통은 감이 잡힐 겁니다. 그리고 문학편도 제 닉네임 검색하면 있습니다. (15분만에 풀어봐! 하는 글) 그거 읽고 따라해 보세요.
ps 2. 솔직히 이렇게 열심히 썼는데 좋아요 댓글 안 누르면 노양심 ㅇㅈ? ㅇㅇㅈ 이건 너무 옛날건까... 안 누르면 갑분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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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ㅁ
에걍찐은 뭐얔ㅋㅋㅋㅋ ㄱㅁㄱㅁ
일단 추천부터
갑분띠.. 현대인이네요
추천하고 중간 끝나고 읽겠습니다
갓--피램 잘 시간이라ㅠㅜ 내일 지하철 타면서 꼼꼼히 정독할게요 항상 감사합니당
정독했습니다.. 진짜 구구절절 맞는 말인듯.... 국어는 정말 일관되게 내가 이런 지문, 문장을 보고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된다는 등의 행동요령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왜 작년에는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매번 기출 분석하면서 후회중이라는..
정성들여 쓰신 글에 초치는 댓글이라 죄송한데
국어 공부에 저렇게까지 장황하고 너무 긴 공부 방법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어를 잘하는 사람이든, 국어 성적이 낮은 사람이든
공부 방법은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인 부분들만 챙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지금 당장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요
그냥 지문 종류 2가지만 기억하고서 지문부터 쭉 읽고 풀어라 -> 라는 큰 줄기만 던져주고서
나머지 잔가지들은 자기 스스로 채워나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어쨌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장문글 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렇게 치면 수많은 비문학 인강들이 존재할 필요가 없네요,,
글 제대로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로 길고 장황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4번으로 요약해둔 부분이 핵심이예요.
저도 시험장에서 실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정말 몇 안 되는 간단한 원칙만 가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절대 길고 장황하게, 그리고 복잡하게 이것저것 설명하는거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길고 긴 내용은 저번에 제가 썼던 '필연성'과 관련된 내용을 덧붙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납득시키는 내용 뿐입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들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핵심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정말로 몇 안 되는 원칙만으로 모든 비문학 지문을 관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싹을 잘랐네용
선피램추 후정독
마지막 문장이 맘을 자꾸 잡네요ㅎ 추천 꾸욱~
피램님 너무 좋은글입니다!
근디 저기 살짝 오타가 있는거 같아요, 12번 글 후반부에 우왕자앙->우왕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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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너무 좋아요 도움많이 됩니다. 감사해요ㅎㅎ
피---추
전역후에 다시도전하는 장수생인데요.
지금 독서.문법 인강하나씩 완강하고 문학은 김상훙쌤 문학개념어완강하고 밖광일쌤 훈련도감들으려했는데요 마닳을하려했는데 훈련도감도들으면 너무늦어질거같아서 님만믿구 님칼럼보구 문학 공부해보려구합니다 ! 이전칼럼에서 문학 읽는법 자세히 써주셨더라구요 훈련도감따위 필요없겠죠??
님!훙련도감을 패스하고 기출로 돌아가시려는 이유가 궁금해요 저도 지금 고민주잉어서 ㅜㅜ
저는훈련도감 하려는이유가 문학 파트별로 어떻게읽어나갈지 전략수립하려구했는데 그거하고마닳시작하면 좀늦지않을까싶어서요 피램님 같은분들이 그런거 잘써주셔서 시간대비효율적으로 그냥 칼럼에서도움받고 하는게 낫지않을까싶어서요.
ㅎㅎ감사합니다 물론 듣는게 나쁜 건 아닙니다만 스스로 일정이 빡빡하다 느끼시면 제 칼럼 정독 후에 기출적용 해보셔도 됩니다!
맞음...기출분석한지 얼마안됬지만 비문학구조따져봤을땐 진짜 저게 다였음...
감사합니다ㅜㅜ 추천박고 이따 정독하겠습니다!!!
승선교 지문이 단순 열거라구요?
'부분과 전체'로 푸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부분과 전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승선교라는 하나의 대상을 쭉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보는 관점은 다 다를 수 있죠 ㅎㅎ
전 그 지문 읽으면서
'승선교'에 대해서 말하고 있긴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승선교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승선교를 구성하는 '홍예'와 '석축'에 대해서, 또 승선교와 승선교 밖 환경을 통해서 승선교를 설명하고 있으니까
홍예와 석축은 승선교의 구성요소이고, 승선교와 주변 환경은 조화미의 구성요소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었어요.
구성요소는 하나의 부분이고, 부분의 합은 전체죠
음 그렇게 읽는 것도 좋네용 굿굿 전 그냥 그거 전부 승선교에 대한 설명으로 처리해서 풀었습니다 ㅋㅋ
추천
피램갓...저는 이 칼럼을 읽지않았습니다. 하던데로 할려구요.ㅋㅋㅋㅋㅎㅎ
갓피램 모든칼럼 다뽑아서 소장중입니다ㅎㅎ
감사합니드앗
진짜 볼때마다 제가 옳게 공부하고있다는 믿음, 확신을 주시는 분인거 같아요 ㅜㅜ
혼자 공부할때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을때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다시 한번 확신을 갖게 해주시는 분 ㅎㅎㅎ앞으로도 국어 관련 글 많이 올려 주세욥!!! 관심 많이 드릴 수 있습니돵
와 진짜 인강 15강을 들어서 얻어갈것들을 글하나읽어서 얻어가는 느낌이에요..대성 하세요!!!!!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얻어갈게 많네요
정말 잘읽고가요!! 근데 내용이 피렘목차랑 똑같은데 피렘 요약본..정도 느낌일까요?? 정말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