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마마~♡ [991] · MS 2002 · 쪽지

2006-07-12 00:56:31
조회수 4,007

수험스트레스와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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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의기소침해지고 어째 밥맛도 없고 우울하고..
이거 혹시 우울증 아니야? 하고 생각해본적이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 생각 하나로 병원을 직접 방문해 보긴 좀 그렇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자가 진단 같은 것들 많이 해보시죠?

대표적으로 이런 싸이트를 이용하죠.
http://www.hp.go.kr/html/openRoom/self_diagnosis/diagnosis.html?filename=opsd_me_04.html?uid=11

그런데, 수험생의 경우 그 특이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가능성 90% 이상,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함. 이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그런 이유로 정말 우울증인가, 병원에 가봐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되죠. (생활상담실에 이런 관련 글들이 있길래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어울리는지는 일단 올린 후 고민.)

까놓고 말하자면.. 병원에서 자가진단으로 만들어 놓은거라도 인터넷 검사는 믿을게 못됩니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일시적으로 그냥 우울한 상태 일수도 있거든요. 단순한 수험스트레스일수도 있고. 자기 상태가 견디기 너무 힘들고, 정말로 우울증이라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라고 느껴지신다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합니다.

한번도 안가보신분이 많겠지만, 신경정신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곳이예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오는 사람도 있고, \'신경\' 치료를 받기 위한 분들도 있어요. 병원에 가서 우울증 때문에 왔다고 하면 설문지 같은거 주면서 작성하게 하고(문제수가 굉장히 많음) 뇌파검사 같은것도 합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 따라서 치료하게 되는데..검사비가 몇만원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의심되시는 분들, 자신의 증상을 생각해보세요.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하고 괜히 슬퍼지거나 불안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잘 웃지도 않게 되고 자다가 자주 깨고, 입맛이 떨어지며 식사량이 줄어듭니다.(심한경우 하루 세끼 식사량이 일반인 한끼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고 뭔가 먹기만 하면 구토감이 밀려와 아무것도 못 먹기도 하지요)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금방 했던 일도 잘 잊어버리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기분은 괜찮은데도 어지럼증, 소화불량, 두통,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 및 설사, 등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증상들은 보통 아침에 심한데, 어떤 경우에는 오후나 저녁에 심해지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현실 세계가 우울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나간 과거나 현실이 아닌 세계를 상상하며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공상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심한경우는 망각과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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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크게 4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①약물치료는 항우울제 치료만으로 70% 이상의  효과가 있다.
②정신치료는 우울병 환자의 분노나 증오심을 밖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③인지치료는 환자가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새로운 인식과 행동반응을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다.
④대인관계 치료는 대인관계를 호전시켜서 우울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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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말하네요.

검사 결과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할텐데 요새 약이 좋아서 매일 아침에 한알만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 먹는것 자체는 편하겠만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니긴 해야합니다.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니까요. 보통 일주일마다 오라고 할텐데 수험생이라고 하면 보름 정도까지 유예시켜줄수도 있을거예요. 돈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개인적인 주머니 사정으로는 약감 부담되게 들 것 같아요. 일단 기본 검사비가 들고.. 약이 약국에서 주는게 아니고 병원에서 바로 주는데 좀 비쌌고..

좀 귀찮고 돈도 많이 들고.. 딱히 낫는것 같은 느낌도 바로 없고 하겠지만.. 혹시 병원에서 좀 많이 심각한 상태라고 하면 완치될때까지 꾸준히 다닐 것을 권합니다.

우울증은 한 번만 나타날 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재발되기도 하니까요. 한 번 나타나면 그 증상이 3~6개월간 지속되요. 증상이 전혀 없이 좋아진 기간이 2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다시 우울병 증상이 나타나면 재발형이라고 한답니다.

단순한 수험 스트레스라면 지금 시기를 이겨내고 대학에 가면 씻은듯 사라지게 될거예요. 하지만 그 이상의 원인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제대로 받아서-_- 중증도의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면 당장 대학에 가고나면 괜찮지만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몇달씩 힘든 시기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시고, 웬만하면 가족과 대화를 나누시고, 또 웬만하면 의사의 조언을 잘 실천하기 바랍니다.

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모두 이겨내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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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 35880 · 06/07/12 13:42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이쁘근영^^ · 10545 · 06/07/12 15:10

    동궁마마님 안뇽하신가욥 ㅋ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 13힐던 · 127014 · 06/07/13 11:11 · MS 2005

    후...정말궁굼한게 하나있는데...정신과 병원같은데 가면..상담 잘해주나요? 예기를 좀 길게해도 그걸의사가..

    진득하니 다 들어주려나....괜히 듣다가 별것도 아닌거같고 왔다는식으로 그냥 대충 뭐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으세요...긍정적인 생각을하세요..당신은 세상에서 가장소중한 존재란걸 명심하세요] 이런 형식

    적인 예기나 해주고 대충 빨리 끝내거나 이러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