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40_최종회
올비야,
아직도 자는 거야?
아니지, 아직도는 나빠. 올빌 생각하면. 취소.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 보기 좋아.
그래 이젠 좀 쉬어야지.
올비야,
가만히 너의 숨소리를 들으니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
셜록과 왓슨만 명콤빈가?
우리가 그들에 못 미칠까?
뭐야? 이 소리?
잠든 것 맞아? 아님, 환청?
올비야,
뭐부터 말해야 하지?
주섬주섬 싸온 보따리에 이야기는 넘치는데, 이걸 어쩌나!
뭐가 가장 궁금하니?
그렇지. 문법 세계가 다시 건강해졌단다.
아니, 아니야. 너무 상투적인 결론이지.
그렇지. 넌 문법 세계의 영웅이 되었어.
올비야,
지상계에도 많은 영웅이 있겠지만,
넌 이제 우리 중간계에서 네버다이야.
아직도 회자되는 말 중에 하나.
스키마를 어떻게 꼼짝 못하게 만들었냐는 거야.
우린 아직도 스키마의 약점을 모르거든.
그냥 연기처럼 사라졌다는 둥, 천상옥에 다시 갇혔다는 둥...
올비야,
물론 이 미니아라는 알지.
올비가 어떻게 스키마를 꺾었는지. 나만...
참, 알타이돌이 한 말이 먼저 생각나네.
도로 깊은 잠에 들기 전이었지, 아마. 괴롭혀 미안하다고.
사납게 생겼다고 결코 사나운 건 아니다.
뭐, 그런 말을 전하고 싶었나 봐.
올비야,
세 가지 신물 기억나니?
만파식적, 하얀 거울, 이건 지금 밝히는 건데 훈민정음 언해본.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았어.
훈민정음 언해본엔 지워졌던 글들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가만, 알리바바와 40인의 접사를 대표해 풋-과 군-도 한마디 했지.
덜 익고 쓸데없는 존재는 없다고 말해 줘 고맙다고.
올비야,
규범왕이 뭐라고 한 줄 아니?
올빌 공격한 건 실수라고. 이건 아니다 싶어.
아휴, 실수란 말에 생각났어.
쓰고 난 황금열쇠를 가져다 주기로 한 것.
너무 챙길 것이 많았거든.
이해해 줄 거지?
그 많은 일들을 겪으며 모았던 8개의 황금열쇠.
사실은 그 열쇠가 문법 세계를 다시 새롭게 재부팅한 거야.
올비야,
모든 일은 문법비기의 예언대로 되었어.
올비가 우리 문법 세계를 구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모든 문법 세계의 구성원을 대표해 인사할게.
우릴 기억해 주고 함께 싸워 줘서 정말 고마워.
이젠 우리가 올빌 응원할 차롄 거지?
올비 가는 길에 우리 있다. 우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줘.
올비야,
이젠 헤어질 시간이야.
팔방원의 문이 오랫동안 닫힐 거야.
언젠가 새로운 팔방원이 나타날 거야.
꼭 숨겨진 팔방원을 찾아내어 문법 세계로,
아니 이 미니아라를 만나러 와 줄 거지?
쉼터 알지? 영들이 쉬는 곳.
올비야,
잠에서 깨어나자말자 내 목소리 찾으면 안 돼.
나... 그러면 슬퍼할 거야.
영웅답게...
지상계의 멋진 주인공으로 우뚝 서야 내가 더 좋아할 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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