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1-4회 후기
이딴글을 오르비에 올리다니 개뻘글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한텐 이런 글을 쓸 곳이 오르비밖에 없는 것 같다
극 중 여주인공이 수험생으로 등장하는데
워낙 극적인 슬픔을 그려야하는 드라마이다보니
일상적인 보통의 슬픔은 들러리로 무시당하는 느낌
수험생이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슬픔과 절망과 찌질함과 실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과
우리의 어쩔 수 없는 불완전함은
거대하고 거창한 판타지 속으로 끼어들 틈이 없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습) [속보] 수학 난이도 9월과 유사...킬러문제 배제 2
"킬러 배제한다고 했지 어렵게 안 낸다고 안 했다" ???: ㅆㅂ 14번 뭐냐?...
-
다들 수능 잘 봅시다!! 전 홀수임
-
화작, 문학, 독서론 비문학1지문 단어 풀고 나머지 1자로 밀건데 몇번으로 찍는 게...
-
작년 국어수학 답 개수는 홀짝수 둘 다 똑같은데
-
선택과목 객관식도 번호 배열 바뀜?
-
8시 10분에 0
감독관 입실 하면 아무것도 못함?
-
시험 중에 화장실 갈거같은데 아마 그럼 챙겨온 물티슈나 휴지는 어떻게...
-
제발 홀 ㅠㅠ 절대 홀 ㅠㅠ 올해가 마지막이 될꺼같은데 제발 홀 ㅠㅠ
-
영어 홀수형 정답률 40퍼 미만 - 1문제 문장삽입 39번(38%) 짝수형 정답률...
-
ㅇㅇ 마즘
-
짝수형이랑 홀수형이랑 전체 답갯수는같고 1~5번 선지구성에서 차이가있는거죠?
-
홀수형 시험지를 받아야 하는데 국어는 짝수형 시험지를 받았어요. 성적표 확인하고...
드라마 개꿀잼으로 보고 있지만 서울대 면접 볼 때는 읭??하는 느낌이었어요ㅋㅋㅋㅋ쿠ㅜㅜ
저는 저승사자 삼신할매 관련 판타지에 환장해서 드라마 기본 틀 자체가 넘 좋긴 한데 신데렐라 콩쥐 클리셰를 마구 들이부어서ㅠㅠㅠㅠㅠㅠㅜ
핵공감!!!!!!! 공유랑 매일 놀고 ㅠㅠ
도깨비 개꿀잼 ㅠㅠㅠ
수험이 이렇게나 해롭습니다 여러분.
제가 힘겹게 걸어온 길이 드라마에서는 매우 단순화되고 미화된다는 것에 기분이 싱숭생숭했습니다 그냥 ㅋㅋㅋ
하지만 현실엔 거창한 판타지가 없다는거..ㅠ
![](http://s3.orbi.kr/data/emoticons/dangi/009.png)
김고은매력김고은이 논술로 가는거였나..암튼 해외도 막 가고 널널해보임
짐짜 공감☆☆☆ 원하는 성적 안나오고 보는 사람으로써 이러면 나쁜거 아는데 자꾸 음...그래....부모님 돌아가시고 이모한테 구박받고 자라며 서울대 가는 것 보다는 내가 행복...한건가???
내가 힘겹게 겪은 입시도 외부 사람에게는 그저 하나의 환상적인 '설정'에 불과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ㅜ 외부의 사람들은 수험생활의 고단함에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것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상적이고 당연한 슬픔에 대해 조금 더 섬세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을 좋아해서 도깨비의 기본 설정이 그리 와닿지 않아여... 애초에 여주인공에게 그 많은 비극적인 소스들이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모쪼록 대입 무사히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판타지에서는 외면하는 수험생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걸 겪어내는 개인의 삶은 모두 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