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하고 마음이 미친듯이 울적해서 글을씁니다...
94..삼수 쓴사람입니다ㅠㅠ
어제 개강은 했는데,
제가 과모임 술모임 이런걸 진짜싫어하거든요..별로 갈 마음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또 과모임이 있는데 몸이아파 (실제로) 못간다고 사정해도
무조건전원참석이라고 하고..
학교가 먼데 저는 그냥 어쩔수없이 무단,,빠져야할것같은데..
아싸 생각도 하고있구요
선배님들과 과동기들 , 특히 엠티안가면 교수님들 등 욕먹을것같아서 너무 우울합니다
학교 가기도싫고 모임은 너무싫고
다른학교다니는 친구들은 대학교는 자율이라고 상관없다하는데 왜 우리과만 그럴까요...
수능공부 이제 시작하고 독서실등록하려고 하는데 (오늘 동네 독서실들 다 다녀보고 왓어요)
이것도 앞으로가 이제 너무 걱정이되고..특히 수학...그리고 요동치는 언외...
정말자퇴하고싶지만 이때까지 부모님께서 특히 엄마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셔서 더 보태드릴수도 없어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젠 진심으로 나약한 마음에 정말 창가 보면서 막 울기도하고..
막 증발하고싶고..
친한친구한명한테만 말하고 아무한테도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어제새벽까지 미친듯이 울고
여기에라도 글을써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수능공부만이 답이겟죠..?
,,,
저보다 더 힘든처지에 있는사람들, 뭐 다른 수험생분들이나, 병원에 계신분들, 공부하고싶어도 못하시는
분들, 새벽마다 일터에 나가서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
생각하며 나는 힘든게아니다... 위로 해보지만
역시 사람은 자기 십자가가 제일 무겁고 큰가 봅니다...
제발 한줄이라도 댓글 써주시면 감사해요 ㅠㅠ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그리고 과모임 다안가면 어떻게 되나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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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는 분명 초면인데 동기들이 나를 이상하리만치 잘 알고 있는 일이 자꾸자꾸...
어쨌건 수능 다시 치실거면 독서실 알바라도 하시는건 어떠세요?
네?
나이가 더 어려서 조언드리기 좀 쑥스럽니만... 반수를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얘기해보자면
2학기 휴학은 대부분 되는걸로 아는데 1학기는 대학다니시면서 주말이나 공강시간에 틈틈히 공부하시고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세요
남자인지 여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인생살면서 하기싫지만 해야하는일이 얼마나 많겠어요... 앞으로의 그런 날들을 견디기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시구요 (제 아버지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 ㅋㅋ)
. 대학 친구들도 거친 친구들만 있는거 아닐텐데 혹시몰라요 맘고생을 같이해줄 친구가 생길지도요. 수능 세번째 보는거면 내공도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위에서 말했듯이 틈틈히 공부하면서 준비하셔요.. 힘내시길 ㅠㅠ
내 갈길 내가 가겠다는데 누가 막겠습니까 당당해지시고 힘내시길
등록금 내는데 보태준 인간들도 아닙니다.
단순하게 수능만 바라보세요. 사람이 한번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친한 친구 만나서 기분전환도 좀 하시고...길은 명확하니 다시한번 힘내서 달리세요.
그리고 신입생이라 모임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는데 군대갔다오고
복학하니 아무것도 아니네요..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가기싫으면 그냥 가지마세요.
저도 삼반수생으로서 2년이나 외로운 재수를 끌어대면 미칠 거 같은 기분으로 지방 국립대에 장학생으로 갔습니다. 님같이 대학 다니면서 사람 구경하는 맛에 여기저기돌아다니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만, 모임은 피할 수 없네요 ..다 참석하라고 하니.. 다행인 건 저희 과가 자주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최근엔 선배되는 분께 참여율이 낮다고 핀잔도 들었습니다만;;별 신경 안 쓰고 잘 다니면서 수능 준비 중입니다. 힘내세요
상관없어요.대학활동이 나중에는 마음맞는 사람만 보고, 결국 대부분 동아리에서 많이 활동하죠.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도 나이 많아봐야 이십대 중반 아닌가요?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에요. 걔들은 글쓴이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는거에요. 게다가 글쓴이 사정을 전혀 모르잖아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시면 좋겠네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시고 그 결정을 따라 가시길 바라겠습니다